문촌리는 주로 넓은 들로 이루어져 있는 마을이라서 높은 지형을 좀처럼 볼 수 없는 마을이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산으로 ‘오갑산’을 들 수 있다. 오갑산은 문촌5리인 장평마을에서 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평 마을회관에서 만난 이상인 할아버지(62세)께 오갑산에 대해서 여쭈니 산의 이름은 오갑산이며, 다섯 명의 장군이 나올 지명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듣...
주추배기 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주추배기’라고 하는 푯말과 넓은 들이다. 마을과 넓은 들 사이에는 언뜻 보기에도 백년이 넘은 듯한 둘레를 자랑하는 보호수가 우뚝 서 있다. 보호수는 바닥을 작은 자갈들로 보기 좋게 꾸며 놓았고 마을 사람들이 언제든 쉴 수 있도록 의자와 넓은 평상이 놓여 있었다. 보호수를 감상하다가 마침 길가에 계신 어른께 인사를 드...
문촌리는 마을의 경계와 이름이 자연부락명이 쓰여 있는 푯말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생소한 단어인 ‘늘거리’라는 말만 보고는 마을의 이름이 왜 ‘늘거리’인지는 정확하게 알 길이 없었다. 늘거리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하여 어른들이 있는 마을회관을 찾아갔다. 마을회관에는 여러 켤레의 신발이 놓여 있었으며, 신발이 많은 것으로 보아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