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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굿 - 복성나무 꺾어다가 쫓았어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E020703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영숙, 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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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굿

3월 22일 강당말에서 김숙자 할머니(36년생, 72세)의 생애 이야기를 듣던 중 나온 이야기이다. 애를 낳았을 때 집 앞에다 금줄뿐만 아니라 황토를 세 군데 놓았는데, 이 황토는 사람이 아플 때도 놓았다고 한다. 사람이 아프면 굿을 했는데, 집 앞에 황토를 세 주먹씩 놓았다. 그러면 그 집에는 아무도 못 들어가는 집이라는 표시가 되었다. 또한 쇠를 손 있는 데다 박아 놓고 복숭아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두드려 패면 병이 나았다. 지금은 아프면 병원으로 가지만 그때는 무속신앙으로 치료하였다고 했다.

“옛날에는 굿을 해도 그거(황토흙)를 놔요. 사람이 아프잖아. 아프면 굿을 해도 삽작거리 흙, 이렇게 주먹주먹 세 주먹씩 놔요 세 군데다. 그러면 저 집이 아무도 못 들어가는 집이라 안 들어가요. 흙, 빨간 황토흙, 그걸 파서. 예방할 때, 누가 아프거나 두드리면 점쟁이 불러서 하잖아? 옛날엔 그렇게 살았어요. 지금은 아프면 병원으로 가지, 옛날에는 이런 쇠 같은 걸 집에다 갖다 놓으면 그것도 나와요. 드러내고 그래야 나아. 솥, 자방(재봉틀), 그런 걸 손 있는데다 놓으면 그게 박았다는 겨. 그럼 그걸 잡아내는 거랴. 복성나무(복숭아나무) 가지 꺾어다가 두드려 패면서. 그럼 무당이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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