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흔행이고개」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265
영어의미역 The Tale of Heunhaengigogae Pas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상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 등장인물 망난이
관련지명 음성읍 남천동|신천리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에서 전해 내려오는 흔행이고개의 지명 전설.

[개설]

조선시대 형장이면서 풍장을 하던 장소가 시대가 흐르면서 지명이 되었다. 흔행이고개는 흉한 일이 행해지던 고개라는 뜻을 지닌 흉행이고개[兇行峙]가 음전되어 불리는 지명이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조선시대 헌종 때 음성현감이 죄수를 잡아 사형을 집행하던 장소라고 하며, 전염병에 걸려 죽은 시체를 더금뫼[仮葬法: 풍장제의 일종]하던 곳이라고 한다.

[채록/수집상황]

문학적 요소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지명 유래의 내용만이 전승되고 있다.

[내용]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역말에서 신천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예로부터 흔행이고개라고 한다. 조선 중엽 어느 장사치 한 사람이 돈이 가득 담긴 전대를 허리에 차고 이 곳 고개를 넘는데 별안간 산적떼를 만나게 되었다. 도적들은 손에 칼을 들고 몸에 지니고 있는 돈을 모두 내놓으라고 협박을 했다.

그러자 장사치는 몸에 지닌 돈이 하나도 없다고 했고, 도적들은 장사치를 엎어놓고 허리를 뒤지어 전대를 풀러냈다. 그리고 돈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반항을 하는 장사치를 고개에서 참살하고 말았다. 그 후부터 이 고개에서 흉측한 참사가 자꾸 일어났다.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 곳 고개에는 썩어가는 시체의 흉한 모습과 참을 수 없는 냄새로 코를 들 수가 없었다. 그러자 조선 헌종 때에 이르러서는 음성현에서 죄수를 참수하는 장소로 이용했고,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몰래 이곳에 시체를 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흉측한 고개라고 해서 고개 이름을 ‘흉행을 하는 고개[兇行峙]’라고 불러온 것이 오늘날 흔행이고개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전해오고 있다.

[모티프 분석]

이 설화는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것으로, 형장으로 이용된 역사적 사실에 대한 명분으로 좋지 못한 장소, 흉한 장소라는 당위성을 만들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