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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첨의 지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234
한자 李爾瞻-知見
영어의미역 The Tale of Wisdom of Yi Icheom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상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인물담
주요 등장인물 이이첨|맹인 점쟁이
관련지명 양덕리
모티프 유형 예지 능력|관상법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이이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이첨(李爾瞻)[1560~1623]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에서 태어났다. 선조 때 대북파의 영수로서 광해군이 적합함을 주장했고, 광해군 즉위 후 조정에서 소북파를 숙청했다. 영창대군을 죽게 하고 김제남을 사사시킨 뒤 폐모론을 주장하여 인목대비를 유폐시켰다가 인조반정 뒤 참형되었다.

[채록/수집상황]

음성군에는 이이첨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 오는데, 「이이첨의 지견」은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와 『음성군지』 등에 실려 전한다.

[내용]

이이첨이 소북파를 억누르고 십여 년의 세도를 누리던 말년인 1622년(광해군 14) 어느 여름날이었다. 이이첨의 아들들이 장안에 유명한 맹인 점쟁이가 있다 하여 불러서 아버지의 앞날을 점치게 하였는데, “계해년(1623년) 3월이 되면 반드시 흉한 꼴을 보겠습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이이첨의 아들들은 노발대발하여 맹인 점쟁이의 옷과 갓을 찢고 욕을 하며 때려서 집 밖으로 쫓아냈다. 마침 공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이이첨이 피투성이가 되어 쫓겨가는 맹인 점쟁이를 보고 무슨 일인지 물었다. 맹인 점쟁이가 울면서 사연을 말하자, 이이첨은 갖은 물품으로 후히 대접하고 또 사과하여 달랜 뒤 하인을 딸려 집까지 잘 보내 주었다. 그러고는 아들들을 불러서 크게 꾸지람을 하였다.

“내가 영화가 넘치고 죄가 많아서 스스로 화를 면하지 못할 것을 아는데, 어찌 맹인의 점치는 말을 기다리겠느냐. 너희들이 물으니 맹인은 사실대로 대답한 것뿐인데 무엇이 죄될 것이 있다고 매질을 해서 길에 다니는 사람들까지 놀라게 하느냐. 내가 너희들 아버지가 되었으니 이 일만으로도 더욱 죽어 마땅하구나.” 하고 여러 날이 지나도록 불쾌해했다. 다음해, 점쟁이의 말대로 이이첨은 인조반정으로 죽음을 당하였다.

[모티프 분석]

「이이첨의 지견」은 조선 중기 대북파의 영수로서 인조반정 등의 사화로 부침을 거듭했던 이이첨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이다. 이이첨의 앞을 내다보는 예지 능력과 사람을 알아보는 관상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인물담으로, 이 이야기에서는 이이첨이 자신의 죄를 아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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