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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과 충효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231
한자 李信-忠孝門
영어의미역 The Tale of Yi Sin and the Gate of Loyalty and Filial Piet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감우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상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효행담
주요 등장인물 이신|산신령
관련지명 감우리
모티프 유형 산신령의 현몽|아버지를 살린 효자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감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이신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음성군 음성읍 감우리 일대에서 채록하여, 1982년에 출간한 『전설지』에 수록하였다.

[내용]

조선 중기 음성읍 감우리에는 홀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이신이란 사람이 있었다. 성정이 바르고 효성이 지극했던 이신은 아버지가 병석에 눕자 온 동네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약과 치료 방법을 배워서 정성껏 병간호를 하였으나 아버지의 병은 점점 더 위독해져 갔다.

이신은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아버지도 세상을 뜰까 봐 노심초사 어쩔 줄 몰라했다. 그리하여 밤마다 장독 위에 정화수를 길어다 놓고 신령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신아, 동네 앞 연못 깊은 곳에 잉어가 있으니 그것을 잡아다 고아 드리면 아버지 병이 나을 것이다.” 하였다.

이신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난 뒤 곧 연못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한겨울에 두껍게 언 연못은 도끼로 내리쳐도 깨어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이신은 웃옷을 벗고 자신의 체온으로 얼음을 녹이기로 작정하였다. 이윽고 얼음이 녹기 시작했으나 반대로 이신은 정신을 읽고 말았다.

그때 꿈에 한 스님이 나타나, “신아, 어서 일어나 잉어를 잡아라.” 하고 일러주었다. 놀라서 정신을 차리니, 자신의 체온으로 녹은 구멍 속에서 잉어가 입을 내밀고 뻐끔거리고 있었다. 얼른 잉어를 잡아서 집으로 가져와 아버지께 고아 드리니 바로 쾌차하였다. 이신은 산신령께 감사기도를 올리고 잉어에게도 고마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이신은 군대에 들어가 나라에 큰 공을 세웠다. 이 소식을 들은 동네 어른들이 이신이 잉어를 잡은 소가 있는 언덕 위에 충효문을 세우고 잔치를 열어 이신의 효행을 칭찬해 주었다.

[모티프 분석]

「이신과 충효문」은 제목과 같이 이신의 효성이 부각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잉어를 잡아서 병든 아버지께 고아 드리라는 산신령의 현몽이나 차가운 얼음을 녹이다가 정신을 잃자 꿈속에서 스님이 나타나 깨우는 것은 이신의 지극한 효심에 대한 하늘의 응답과도 같다. 지극한 정성은 하늘을 울린다는 민간의 통념이 잘 나타난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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