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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어준 돈 백냥」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179
영어의미역 The Tale of Hundred Golds Borrowed and Pai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집필자 이상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
주요 등장인물 한량|소실|친구
모티프 유형 인색한 친구 골려 주기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인색한 친구 골려 준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3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서 김정섭(남, 45세)이 구연한 것을 박재용이 채록하여, 1983년에 출간한 『민담 민요집』에 수록하였다.

[내용]

배포 좋기로 소문난 한량이, 친구의 소실한테 은근히 눈독을 들여 오다 조용한 기회를 타서 수작을 걸었다. 원래 기생이었던 이 여자는 사내의 유혹에 마음이 끌리면서도 이왕이면 꿩 먹고 알 먹자는 심산으로, “비단 옷 한 벌을 장만해야겠는데 영감이 지독한 노랭이라 말을 꺼낼 수가 있어야지요. 한 백 냥만 있으면 그럭저럭 허름한 것 하나는 해 입으련만.” 하면서 은근히 다짐을 두었다.

한량은 액수가 많은데 놀라긴 했으나, 이내 한 꾀가 생각나는지라 내일 해주마 약속하였다. 그 길로 한량은, 큰마누라 집에 있는 친구, 즉 인색하기로 근동에 소문이 자자한 소실의 남편을 찾아가서 내일 주겠다고 약속하고는 떼를 쓰다시피 하여 돈 백 냥을 꾸어다 계집에게 주고 정을 통하였다. 며칠 후 돈을 꿔준 친구가, “여보게, 일전에 꾸어준 백 냥은 어떻게 되었나? 바로 돌려준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거 급한 돈일세.” 하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한량은, “아니, 그건 그 이튿날 자네 소실에게 가져다 주었네. 아무 말 안하던가?” 하였단다.

[모티프 분석]

「꾸어준 돈 백냥」의 모티프는 인색한 친구 골려 주기이다. 인색한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친구의 소실에게 갖다 주고 정도 통하고 돈도 갚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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