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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129
영어의미역 Folk Song of Weaving on a Loom
이칭/별칭 「베틀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집필자 정기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노동요|부요(婦謠)
가창자/시연자 홍종화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베를 짤 때 부르는 노동요.

[채록/수집상황]

1977년 소이면 비산리에 사는 홍종화(남, 66)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였다.

[내용]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과정을 노래한 대표적인 노동요이자 부요(婦謠)이다. 영남 지방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방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4·4조의 4음보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은 베틀 기구들을 여러 가지로 의태화(擬態化)하거나 고사에 비겨 익살스럽게 노래하였다.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노래 중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 사는 이경우가 구연한 「베짜기 노래」가 이와 유사하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바람에 슬슬 부는날에 구름에 둥둥 뜨는날에

하늘위에 노든선녀 인간청에를 내려와서

사방산천을 둘러보니 일할것이 전혀없네

저기나저기 저달속에 계수나무가 백혔구나

금도끼로 찍어내어 은도끼로 다듬어서

베틀을 한쌍 걸었는데 베틀놀데가 전혀없다

비였도다 비였도다 옥난간이 비였구나

옥난간에 베틀을 놓구 앞다리는 돋어놓고

뒷다리는 얕혀놓고 베틀다리는 네다린데

처녀다리는 두다리라 앉일대라고 하는양은

우리나라 금상님전 용상자리나 하신 듯이

부테라고나 둘른양은 북두칠성 둘렀는데

얌전시리두 둘렀도다 말코라고나 갬킨양은

이리저리 갬켰어두 얌전시리두 갬켰도다

세월이라 하는양은 동에동쪽 반달인데

얌전시리두 끊겼구나 바디라고 하는양은

옥난간에 알을 낳고 청실에 홍실을 늘여놓고

알품으로 넘나든다 바딧집이라 하는양은

널른골에 벼락치듯 좁은골에 번개치듯

이머리 떨컥 저머리 떨컥

잉앗대는 삼형젠대 눌림대는 독신이라

비게미는 삭신이를 앞세우고 또박또박 올라간다

뱁대미라 하는양은 도수원에 쑥갓일세

이리저리 놓였구나 노투마리라 하는양은

우리나라를 살릴라구 ○○○쳐서 넘어간다

용두머리 우는소리 청천에두 뜬기러기

날과같이두 임을 잃고 임찾으러 가는소리

신줄이라고 하는양은 이리저리 굽은낭개

흔신짝에다 목을매어 큰애기발질에 늘어난다

이럭저럭 짜다보니 세나절이 짜였구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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