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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사람이 죽었을 때 행하는 상례와 장례에 사용되는 용구. 상례(喪禮)는 한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여 그 주검을 거두어 땅에 묻기까지의 절차이며, 장례(葬禮)는 상례의 과정 중에서 망자를 지하에 묻는 절차를 말한다. 유교적 윤리 관념이 철저하였던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에 대하여 효도를 다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라 생각하였기에 부모에 대한 상장례는 최대한의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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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남녀가 혼인할 때 치르는 의례 과정에 사용하는 용구. 혼례는 남녀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치르는 일정한 의식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침으로써 두 사람이 부부임을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오늘날에는 혼인 당사자들의 의사에 따라서 중매결혼·연애결혼 등 다양한 혼례의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과거에는 혼인은 가문 대 가문, 집안 대 집안 간의...
생활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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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곡식이나 소금 따위를 담기 위하여 짚을 돗자리 짜듯이 쳐서 만든 용기. 가마니가 들어오기 전 우리나라에서는 섬을 썼다. 하지만 섬은 날 사이가 성겨서 낱알이 작거나 도정된 곡물은 담지 못하고 오직 벼·보리·콩 등만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양을 담을 수 있었으나, 무거워서 한 사람이 들어 옮기기 어려웠다. 그에 비하여 가마니는 한 사람이 나르는 데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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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옷감·이불감 등 천을 다듬을 때 받치는 돌. 옷이나 이불 호청 등을 세탁한 후 풀을 먹여 약간 말려 손질한 다음 다듬잇돌 위에 올려놓고 방망이로 두드린다. 풀을 먹여 두드리면 천이 견고해지고 매끄러워지면서 다림질을 한 효과가 난다. 골고루 두드리기 위해서는 여러 번 접어 가면서 윤이 나도록 다듬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자연 섬유 특유의 광택과 촉감을 살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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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비가 올 때 어깨에 걸쳐 두르던 우장(雨裝). 도롱이는 사의(簑衣)라고도 한다. 또 지방에 따라 도랭이·도롱이·드렁이·도링이·되랭이·되롱이·등구지·느역 등의 방언이 있고, 옛말로는 되롱 또는 누역이라고 하였다. 도롱이의 방언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짚을 거적처럼 촘촘히 엮어 만든 것을 ‘접사리’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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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줄을 길 게 달아 우물물을 퍼 올리는 데 쓰는 기구. 낮은 곳에 있는 물을 언덕진 높은 곳의 논이나 밭에 퍼붓는 기구를 두레라고 한다. 가벼운 오동나무와 그 밖의 나무로 위는 넓게 퍼지고 밑바닥은 몹시 좁게 네 귀퉁이를 만들어 네 귀퉁이 위쪽에 줄을 매달고 양쪽에서 노 젓는 것처럼 당겼다 밀었다 하면서 물을 푼다. 두레박은 바로 이 ‘두레’와 모양새가 비슷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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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쌀·콩·팥 등 곡식을 담는 기구. 뒤주는 두주(斗廚)·도궤(度櫃)·두도(斗度) 등으로도 불리며, 곡물을 보관하는 수장궤(收藏櫃)의 일종이다. 대청마루나 찬방에 두고 사용하며, 보관하는 곡물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쌀을 보관하는 것은 대형이고 잡곡을 보관하는 것은 중형, 깨나 팥을 보관하는 것은 소형이다. 쌀과 잡곡을 구분해 보관하고 큰 것은 쌀뒤주, 작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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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짚으로 엮어 곡물을 널어 말리는 데 쓰는 깔개. 지역에 따라 덕서기, 덕석, 턱성, 터서기라고 부른다. 한편 ‘덕석’은 겨울철에 소가 추위에 떨지 않게 몸에 걸쳐 주는 거적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멍석을 짜는 데는 잔손질이 많이 가서 한닢을 만들려면 능숙한 사람이라도 일주일쯤 걸린다. 벼의 다수확 품종이 보급되면서 짚 자체가 멍석을 만드는 데 부적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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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실을 뽑을 때 쓰는 기구. 목화의 솜이나 누에고치의 실을 잣는 간단한 수공업의 방적 연장으로 물레바퀴와 가락 사이에 솜을 걸고 물레를 돌리면 가락이 빠른 속도로 돌면서 실을 뽑는다. 고치에서 나오는 실을 감는 가락, 물레의 몸과 가락을 걸쳐 감아 물레가 돌아감에 따라 가락을 돌게 하는 물레줄, 이 줄에서 힘을 받아 가락을 돌리는 물레바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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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농산물을 담아 나르거나 보관하는 데 쓰는 용품. 고리버들이나 싸릿대를 쪼개 결어서 만드는데, 광주리에 비해 바닥이 좁은 대신 둘레의 높이가 높고 둘레에도 날을 넣어 결었다. 바구니에는 같은 재료로 만든 뚜껑을 덮기도 한다. 크기는 20~50ℓ들이가 많다. 지방에 따라 보구리, 보금치, 바구리, 바그미, 보고니, 보금지, 보고니라고도 부른다. 허리에 끼거나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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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앉을 때 밑에 까는 작은 깔개. 좌식 생활을 주로 해 온 우리 민족은 딱딱한 나무판자를 깐 마루나 돌을 깔고 흙칠한 뒤 장판을 깐 온돌방 바닥에 그대로 앉아 생활했기 때문에 방석을 마련해 사용하였다. 그런데 방석은 반드시 집안에서만 사용한 것이 아니어서 『삼국사기(三國史記)』「거기지(車騎志)」 신라조에 의하면, 말을 탈 때 안장이나 수레에 걸터앉는 자리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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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무명·모시·삼베 등을 짜는 직조기. 베틀은 삼베나 명주·무명 등을 짜는 틀이다. 이러한 베틀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의 조상들이 개발하여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선시대 김제 지역에서는 삼나무 껍질을 실로 만들어 옷감을 만드는 삼베와 누에치기에 의한 명주를 베틀로 직조하였는데, 주로 목화솜을 따서 씨를 빼 물레를 돌려 실을 짜는 무명을 직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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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쌀을 저장하는 뒤주 형태의 독. 벼나 쌀을 저장하는 시설 및 용구는 저장법과 규모에 따라 여러모로 달랐다. 논에 임시로 볏단을 쌓아 놓는 노적가리에서부터 공공의 곡창(穀倉)에 이르기까지 여러 저장 시설이 있었다. 비교적 소규모인 목조 소창(小倉)은 판벽(板壁)을 쌓아 올린 곳간으로 땅에서 한 자가량 높여 마루를 깐 뒤 만들었다. 토벽(土壁)으로 된 곳간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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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에서 논두렁이나 산에서 소먹일 꼴 등을 베어오는 데 사용한 아동용 지게. 지게는 짐을 얹어 사람이 지고 다니게 만든 기구이다. ‘지게’라는 말이 처음 나타난 책은 1690년(숙종 16)에 나온 『역어유해(譯語類解)』이다. 청나라 말 교본이었던 까닭에 지게의 뜻을 풀어서 ‘배협자(背狹子)’로 적었으며, 1748년(영조 24)에 출간된 『동문유해(同文類解)』[만주말 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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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곡식을 빻거나 찧는 데 쓰는 용구. 통나무나 돌의 속을 파낸 구멍에 곡식을 넣고 절굿공이로 찧는다. 옛말로는 ‘절고’로 표기되었고, 지역에 따라 ‘도구통’, ‘도구’, ‘절기방아’라 부른다. 절구는 통나무나 돌 또는 쇠로 만들며, 그 재료에 따라 ‘나무절구’, ‘돌절구’, ‘쇠절구’ 등으로 구별하여 부른다. 어느 것이나 윗부분에 우묵한 구멍이 있다. 공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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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에서 반찬을 여러 층의 그릇에 담아 포개어 간수하거나 운반할 수 있게 만든 용기. 찬합은 주로 목재를 짜서 옻칠하여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게 되는데, 대나무쪽을 잇대어 엮은 죽합(竹盒)이나 박목판(薄木板)으로 짠 구조 위에 등나무 줄기로 엮어 만든 등합(藤盒)도 그 나름의 장점이 있어 더러 쓰였다. 재료는 대·버들·백자·나무·놋쇠·은 등으로 만들었으며, 또한 쓰다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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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나 대나무 껍질, 고리버들로 울이나 춤이 없이 둥글넓적하게 결어 만든 전라북도 김제시의 그릇. 농가에서는 7월에 농사일을 끝낸 다음 싸리를 베어다가 찍개처럼 날카롭게 생긴 나무로 껍질을 훑어 큰 껍질은 큰 채반을 만드는 데 쓰고, 작은 껍질은 작은 채반을 만드는 데 쓴다. 그런데 싸리의 껍질을 훑는 시기는 7월이 적기로, 이때가 지나면 싸리의 물이 말라 껍질이 잘 훑어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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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에서 고추·마늘 등 양념이나 곡식을 가는 데 쓰는 연장. 확독은 ‘돌확’이라고도 한다.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 자연석을 우묵하게 파거나 번번하고 넓적하게 판 것 등이 있는가 하면, 오지로 되어 버치[너럭지] 형태의 그릇 안쪽에 우툴두툴하게 구워낸 것도 있다. 돌로 만든 것에는 손에 쥘만한 둥근 돌로 곡식을 으깨며, 오지로 된 자배기에는 흙으로 구워낸 허리가...
농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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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데 쓰는 농기구. 가래는 삽날을 끼운 넓적한 몸에 긴 자루를 박고 날 양편에 줄을 매어 사용한다. 한 사람은 장부[자루]를 잡고 둘 또는 넷이나 여섯 등의 사람이 밧줄을 당겨 흙을 파서 멀리 던진다. 옛날부터 두레 농업이 발달한 우리나라는 이런 식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일하는 고유의 연장이 많은데, 가래는 그중 하나이며 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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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볏짚으로 곡물·비료·소금 등을 담는 가마니를 짰던 기계. 가마니는 원래 일본 것이었다. 일본말로는 ‘가마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와 가마니가 되었다. 우리말로는 ‘섬’이라고 불렀다.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많이 와 있던 일본 사람들은 자국보다 싼 우리나라 쌀을 가지고 장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벼를 가공하여 쌀로 유통했는데, 우리나라 섬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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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곡식·재 따위를 긁어모으거나 푸는 데 쓰는 농기구. 고무래는 직사각형·반달형·사다리꼴 등의 널조각 위쪽에 자루를 박아 ‘T’ 자 모양으로 만든다. 용도에 따라 논밭에서 쓰는 것과 염전에서 쓰는 것, 곡식을 멍석 등에 널어 말리는 데 쓰는 것, 부엌에서 재를 긁어내는 데 쓰는 잿고무래 등이 있다. 모양에 따라 고무래 날을 이빨처럼 어긋나게 톱으로 판 것과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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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땅을 파는 데 쓰는 농기구. 1779년 나온 『한한청문감(韓漢淸文鑑)』에서는 ‘첨궐두(尖镢頭)’를 ‘곳광이’로 기록하고 있으며, 1839년 간행된 『사류박해(事類博解)』에서는 ‘첨광[尖镬]’을 ‘송곳광이’라고 하였다. 송곳광이는 날 끝이 송곳처럼 뾰족한 광이로, 오늘날의 황새곡괭이로 생각된다. 한편 1886년 간행된 『농정촬요(農政撮要)』에서는 곡괭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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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논밭이나 땅을 파는 데 쓰는 기구. 석기시대의 돌도끼가 철기시대에 들어 분화, 발전하면서 도끼와 괭이로 변천된 것으로 보인다. 농경 시대에 접어들면서 활용도가 높아진 농기구로 정착됐다는 설이 있다. 일반적인 모양은 날을 이루는 넓적한 쇠끝이 ‘ㄱ’ 자로 구부러져 괴구멍을 이루고 여기에 나무 자루를 끼웠다. 날의 모양은 토질과 용도에 따라 길이와 너비, 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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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밭이나 논을 가는 데 쓰는 농기구. 극젱이는 논에 쓰기도 하지만 주로 밭을 가는 데 쓴다. 바닥이 좁고 험한 곳에서 얕게 갈 때, 또는 쟁기로 갈아 놓은 땅에 극젱이를 끌어서 골을 타기도 한다. 쟁기로 갈면 볏밥이 한쪽으로만 갈려 나가나, 극젱이를 쓰면 양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감자밭 따위를 매는 데 편리하다. 극젱이는 쟁기보다 힘이 약한 게 흠이다. 토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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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알곡을 훑어 내는 농기구. 나락홀태는 벼를 훑어 내는 데 쓰며 ‘그네’라고도 한다. 한 움큼의 벼 이삭을 두 손에 쥐고 발판을 밟은 다음 날 사이로 훑으면 낱알이 떨어진다. 제주도에서는 1930년경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주로 보리 등을 이고 훑어 낼 때 사용한다. 나락홀태는 보리홀태와 달리 날이 호형(弧形)으로 배열되어 있다. 통나무를 대충 다듬고 지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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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풀, 나무, 곡식 등을 베는 데 사용한 농기구. 낫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기구의 하나이고 주로 풀이나 곡식을 베고 나무의 가지를 치거나 벨 때에도 사용한다. 대체로 ㄱ자 모양이며 안쪽은 갈아서 날이 되도록 하였고, 뒤쪽 끝 곧은 슴베에는 나무 자루를 박았다. 지역에 따라 날의 형태, 자루와의 각도 등이 차이가 난다. 낫은 모양이나 쓰임에 따라 밀낫·벌낫·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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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의 농촌에서 마을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깃발. 농기(農旗)는 농악대들이 들고 다니는 큰 기로 용기(龍旗), 용둣기, 용당기, 대기, 덕석기, 두레기, 서낭기 등으로도 불린다. 동제를 지내거나 두레 때 마을의 상징으로 농기를 세워 두며, 이웃 마을과 화합 또는 싸울 때에도 농기를 내세운다. 그리고 농기는 기능으로 보아서 동제에서 신간(神竿)이나 신기(神旗)와 같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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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마을의 농사나 길쌈을 위한 공동 노동 조직. 농청(農廳)[두레]의 변형과 소멸은 불균등한 토지 소유의 확대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경지는 개발 경영자의 이해에 의해 경영되고 있는 데 반하여, 농청의 공동 작업은 마을의 전체 경지를 하나의 공동 경영지로 간주하는 본질적인 모순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논농사의 특수성과 농업 생산력의 미발달 등 현실적인 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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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땅을 일구는 데 쓰는 농기구. 따비는 지방에 따라 따부, 따보, 때비, 탑, 보습으로도 부른다. 따비는 근래까지 서해안과 그 도서 지방 및 제주도에서 극젱이로 갈고 남은 구석진 땅이나 돌밭을 가는 데 사용되었다. 요즈음에는 솔뿌리나 청미래덩굴 등을 캐기도 하는데, 이를 솔따비라고 한다. ‘따비밭’이란 말은 따비로나 갈 만한 작은 밭을 말한다. 따비는 생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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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곡식의 이삭을 두드려 알곡을 떠는 데 쓰는 농기구. 도리깨는 선 자세로 작업을 하는데, 두 손을 이용하여 어깨너머로 넘기고 돌리면서 앞으로 내리쳐 알곡을 떨어낸다. 바짝 말린 보리나 밀, 콩, 수수, 조 등의 이삭을 펼쳐 놓고 타작하는 농기구이다. 거두기용 농기구로서 긴 막대기나 대나무 끝에 구멍을 뚫고 턱이 진 꼭지를 가로로 막아서 돌게 하고, 꼭지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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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닭을 기르기 위해 짚으로 엮어 만든 용품. 짚으로 씨망태 짜듯 둥글게 공처럼 만들고 가운데에 구멍을 내어 닭이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있는데, 이와 모양은 같지만 작은 형태를 ‘달걀망태’라고 한다. 둥우리는 병아리 따위를 가두어 기르거나 닭 따위를 가지고 다니며 팔 수 있게 만든 어리와 혼동되어 불리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둥주리·둥지리·종두리·둥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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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의 농가에서 말이나 소의 먹이를 담는 나무로 만든 그릇. 말구유는 구수[전라북도], 구시[경상남도], 궁이[강원도] 등으로 불린다. 통나무를 파서 구유를 만들었을지라도 이를 바로 쓰면 터지기 때문에 2~3년 동안 그늘에 두어 오줌 따위를 받아 두었다가 사용한다. 이러한 예비 구유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랑채 부근에 두고 오줌을 받는데, 이를 오줌 구유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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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물건을 담아 메고 다니기 위해 새끼나 노 등으로 꼬아 만든 주머니. 지역에 따라 망탁, 망태, 구럭, 깔망태라고도 한다. 쓰임새에 따라 크기나 모양이 다양한데, 한쪽 또는 양쪽 어깨에 멜 수 있다. 꼴을 담는 것을 ‘꼴망태’라고 한다. 고려시대부터 인삼[산삼]이나 산나물을 캐러 가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망태는 끈이 달린 주머니로 감자나 옥수수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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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함지나 물통 등의 네 귀퉁이에 줄을 매어 두 사람이 물을 푸는 농기구.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물을 푸기 때문에 맞두레라고 한다. 맞두레는 글자 그대로 목판처럼 바닥이 좁고 위가 넓은 나무그릇 네 귀퉁이에 줄을 달아, 두 사람이 두 줄씩 마주서서 잡고 호흡을 맞추면서 물을 떠올린다. 물이 깊이 고여서 두레나 용두레로는 물을 옮기기 어려운 데 쓴다.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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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벼 껍질을 벗기는 데 쓰는 통나무로 만든 농기구. 쌀은 벼이삭에서 흰쌀이 될 때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탈곡이라 하여 벼이삭을 터는 일에서 시작하여, 벼에서 껍질[왕겨]을 벗기는 탈각 작업을 한다. 탈각으로 나온 낟알을 현미라 하며, 이것을 찧어 백미로 만드는 과정을 정백이라 한다. 옛날에는 각각의 볏단을 태질하거나 벼훑이 또는 나락홀태를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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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데 쓰는 기구. 무자위는 지방에 따라 자새·자애·무자새라고도 하며, 예전에는 물자새·무자애·수차(水車)라고도 불렀다. 무자위의 아랫부분은 물에 잠기게 설치하고 한 사람이 올라서서 비스듬히 세운 기둥을 잡고 날개를 밟아 내리면 사람의 무게에 의해 바퀴가 돌고, 바퀴 날개는 물을 쳐서 밀어 올린다. 올라온 물은 판자로 만든 물길[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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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수확한 벼를 훑을 때 쓰던 농기구. 벼훑이는 지역에 따라 ‘훌치개’, ‘손그네’, ‘베훌깨’, ‘손홀깨’, ‘홀깨’, ‘가락홀태’로 부르며, ‘훌태’, ‘훌추이’, ‘벼치기’, ‘홀태’라고 하는 곳도 있다. 빗처럼 생긴 것은 ‘손홀태’라 하고 집게 같은 것은 ‘가락홀태’라고 부른다. 그리고 ‘손홀태’는 뒤에 ‘그네’로 발달 되었다. 이와 비슷한 것에 ‘짚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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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보리의 줄기에서 이삭을 따내는 데 사용되는 농기구. 보리홀태는 보리의 알곡을 터는 농기구로 클, 보리훑이, 그네, 첨치, 천치(千齒)라고도 불리었다. 머리빗과 비슷한 모양으로, 쇠로 된 긴 이빨 20여 개를 틀에 박아 다리 4개를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단 다음 이빨 사이에 보리를 끼우고 잡아 당겨 훑음으로써 곡식의 알갱이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작업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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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논에 물꼬를 트거나 막을 때 쓰는 농기구. 살포는 주로 충청도 이남에서 출토되며 한강 이북의 고구려 유적에서는 발견된 예가 없어 남부 지방의 독특한 농기구로 생각된다. 살포는 지역에 따라 ‘살포갱이’, ‘살피’, ‘논물광이’, ‘살보’, ‘삽가래’, ‘손가래’, ‘살보가래’로 불린다. 주로 지주나 감독자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날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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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참새를 쫓는 데 쓰는 농기구. 김제 지역에 널리 유행하였던 상개는 논밭의 참새를 쫓는 데 쓰며 장대 끝의 삼줄에 매달린 우묵한 쌈지에 작은 돌을 담고 휘돌리다가 참새가 있는 방향으로 뿌리면 새들이 날아간다. 멀리 있는 새들을 쫓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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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사용하던 새끼를 꼬는 기계. 새끼틀은 볏짚으로 새끼를 꼬는 기계로, 발로 돌리는 것과 동력(動力)으로 돌리는 것이 있으며, ‘제승기’ 혹은 ‘매끼틀’이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사람이 발로 밟아 돌리는 간단한 새끼틀을 사용했지만 기계화된 현대에서는 전자동 새끼틀을 사용하고 있다. 1925년 무렵 제작 보급되었던 새끼틀은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작업 능률이 좋아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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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논이나 밭 바닥을 고르거나 흙덩이를 부수는 기구. 써레는 지역에 따라 ‘쓰래’·‘써리’·‘써으리’·‘써그레’·‘성으리’라고도 한다. 써레의 몸체는 보통 소나무로 만들며 써레 발은 참나무나 박달나무같이 단단한 나무를 깎아 쓰지만, 한두 해가 지나면 갈아 대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논에서 쓰는 것을 ‘무논써레’, 밭에서 쓰는 것을 ‘마른써레’라 하여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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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땅을 파헤쳐 고르거나 두엄, 풀 무덤 따위를 쳐내는 데 쓰는 갈퀴 모양의 농기구. 쇠스랑은 논갈이나 밭갈이에 쓰는 농기구로 지역에 따라 소스랑·소시랑·쇠시랑·소스랭이·쇠서랑 등으로 불리며, 모양은 갈퀴 모양으로 3~4개의 발이 달리고 기역자로 구부러진 한쪽 끝에 나무 자루를 박았다. 씨를 뿌리거나 심기 위해서는 우선 땅을 일구고, 덩어리진 흙을 부수며 바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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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곡물이나 그 가공물을 크기에 따라 선별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 얼개미는 얕은 원형, 사각형의 나무 테 바닥에 말털, 철사, 대나무, 등나무 등의 망 또는 삼이나 명주 등의 포백(布帛)을 팽팽하게 친 것으로서 망이나 포백 위에 곡물이나 모래 등을 얹어 흔들어서 거친 것과 미세한 것을 선별하는 것이다. 삼이나 명주로는 아주 작은 알갱이를 체질하고 대나무나 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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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의 논이나 밭으로 퍼 올리는 데 쓰는 농기구. 두레와 구조가 다른 용두레는 통나무를 배 모양으로 길쭉하게 파서 몸통을 만들고, 그 가운데 양쪽에 작은 구멍을 뚫어 가는 나무를 끼우고 여기에 끈을 매었다. 이 끈은 세 개의 긴 작대기를 원추형으로 모아 세운 꼭대기에 매어 적당히 들어 올리도록 한다. 세 개의 기둥을 묶어세우고, 배 모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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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짐을 얹어 어깨와 등에 메고 나르는데 사용하는 연장. 지게는 처음에 ‘지개’로 불리다가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지게의 크기는 쓰는 사람의 키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 것은 1m에서 큰 것은 1.5m나 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산골에서 쓰는 지게는 비탈에서 지기 쉽도록 목발이 짧고, 반대로 들에서 쓰는 지게는 목발이 길다. 발채를 얹은 지게를 ‘바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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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벼·보리 등을 탈곡할 때 쓰던 농기구. 탈곡기에는 넓은 의미로 콩·팥·옥수수·땅콩 등의 탈곡과 탈립(脫粒) 또는 껍질을 까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특수한 탈곡기도 포함된다. 탈곡 방법은 작물의 종류나 농업의 발달 정도에 따라 다르다. 옛날에는 두 개의 막대기에 한 끝을 끈으로 묶어 집게 모양으로 만든 것에 벼 이삭을 끼워서 잡아당겨 훑어내는 훑이를 사용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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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볏단을 메어쳐서 곡식을 떠는 타작 방법에 쓰였던 돌. 탯돌은 타작할 때 태질[개상에 볏단을 메어쳐서 곡식을 떠는 짓]에 쓰이는 돌로 개상과 함께 반달형 돌칼 이후 나온 가장 원시적인 수확 농기구이다. 농사가 많은 집에서는 안마당의 귀퉁이에 앞은 높고 뒤가 낮아지도록 적당히 깎은 돌을 붙박이로 설비하여 두고 이용하기도 한다. 강원도 도계에서는 크고 둥근 자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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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벼의 껍질을 벗기는 데 쓰던 농기구. 토매는 벼를 찧어서 현미를 만드는 농기구로 맷돌 모양이다. 통나무가 귀한 곳에서 사용한 매통의 한 형태이다. 아래위 두 짝이 있고 위짝에 자루가 달려 있다. 흙을 구워 만들거나 나무로 만든다.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위짝 옆에 달린 기둥에 손잡이를 따로 박는데, 이를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이 노를 젓듯이 앞으로 밀었다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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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댓조각이나 싸리를 엮어서 통같이 만든 전라북도 김제 지역의 고기잡이 기구. 통발은 일명 ‘쪽대’라고도 한다. 가느다란 대조각으로 원추형(圓錐形)의 발을 엮고, 밑바닥에서 안쪽으로 다시 원추형으로 반쯤 발을 엮어서 구멍을 낸 것이다. 대나무 통발 원추형 밑바닥의 안쪽에 있는 ‘발’은 원추형을 중간에서 자른 모양 같은 깔대기로 ‘안혀’또는 ‘안섭’이라고도 한다. 형태는 원통형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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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의 대장간에서 쇠를 달구거나 녹이기 위하여 화덕에 불을 피울 때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 풀무는 다른 말로 ‘궤풀무’라고도 하는데, 이는 생긴 모습이 마치 상자 모양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또한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쓰여 지는데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불메’라고 하며, 제주도에서는 손풀무를 ‘불미’, 발풀무를 ‘발판불미’라고 한다. 또한 농사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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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곡물에 섞인 쭉정이나 먼지 등을 날리는 데 쓰는 농기구. 풍구는 공기의 기류를 이용하여 곡물을 선별하는 연장으로 비교적 근대적인 기계 기구의 구조를 갖추었다. 기록에 의하면 풍구는 18세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비교적 근대에 만들어진 기구라 할 수 있다. 풍구를 돌리기가 힘이 들기 때문에 근년에는 전동기를 달아 돌리기도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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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시에서 논이나 밭의 김을 매는 데 쓰는 연장. 호미를 예전에는 ‘호매’·‘호미’·‘흐미’로 부르다가 19세기에 들어서 ‘호미’라고 했다. 지금의 호미는 지역에 따라 호맹이·호메이·호무·홈미·호마니·허메·허미·희미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또 호미의 모양에 따라 경지기·막지기·곧지기·귀호미·날호미·평호미·동자호미·부패호미·볏쇠호미·수수잎호미·깻잎호미·용강호미·벼루개·각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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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랫바닥 끝에 쇠로 된 날을 붙인 전라북도 김제시의 농기구. 화가래는 나무를 자루에 직각으로 박은 가랫바닥 끝에 쇠로 된 날을 붙인 농기구이다. 괭이의 원시형이다. 흙을 파고 고르는 데 쓰는 연장으로 조선 초기 하위지(河緯地)[1412~1456]의 유서에는 ‘괘이’로 표기되었으며, 『고사신서(考事新書)』 농포문의 ‘노작’도 괭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날의 모양이 가래처럼 생겨 화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