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에서 가섭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읍 용산리에서 널리 퍼진 이야기로, 1982년에 출간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음성읍에서 북쪽으로 중원군 신니면과 접경을 이루는 곳에 해발 710m의 가섭산이 있는데, 옛날 가섭산으로 불리기 전 이 산의 중턱에는 조그만 암자가 하나 있었다. 이름도 없는 암자에는 스님이 한 명 머물고 있었다. 스님은...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각설이들이 남의 집 대문 앞이나 장터에서 구걸할 때 부르던 노래. 「각설이 타령」은 각 지방을 떠돌며 구걸을 다니는 각설이들이 주로 신세타령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장 타령」, 또는 「품바 타령」이라고도 부르는데, 지방마다 사설이 다르다. 음성군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각설이 타령」이 채록되었다. 「각설이 타령」(1)은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 사는 이경우가...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의 가섭사에 있는 우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가섭산 마루턱에 있는 가섭사는 본래 초라한 암자였다가 고려 후기인 공민왕[1352~1374] 때 나옹화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감로정」은 아무리 많은 사람이 먹어도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가섭사의 우물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음성군 평곡리에 사는 유영호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서사민요의 하나. 「강실도령 노래」는 서사민요의 범주에 들어가는 길쌈노동요이다. 서사민요란 주로 부녀자들이 베를 짜거나 밭을 맬 때 일의 고단함과 지루함을 덜고, 생활 속에서 겪는 한을 풀기 위해 많이 부른 민요를 말한다. 이때는 간략한 내용보다 긴 내용의 노래가 적당하며, 줄거리가 있어야 지루하지 않고 짜임새와 재미를 갖출 수 있다. 이 때문에...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래동요. 「거미 타령」은 거미를 주제로 한 전래동요이다. 「거미 타령」이란 이름으로 지역마다 다른 가사로써 불리는 노래이기도 한데, 전라남도 완도 지역에서 전해 오는 「거미 타령」은 거미줄을 쳐놓고 나비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1995년에 삼성면 천평3리에 사는 신정님(여)이 부른 것을 임영택이 채록하여, 「전래동요의 음악교...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서 거북 모양의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일대에서 채록하여, 2003년에 출간한 『감곡향토지』와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먼 옛날 한 노승이 산길을 지나다가 아주 잘생긴 바위를 보고 가던 길을 멈추었다. 큰 산 아래로 뻗은 능선 줄기에 고즈넉한 마을이 있는 곳이었다. 보아하니 그 바위는...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세시의식요의 하나. 복을 부르고 액을 막아 준다는 「고사 소리」는 정월 대보름에 풍물패들이 마을을 돌며 지신밟기를 할 때 주로 부르는 세시의식요이다. 역대 왕조의 치국에 대한 풀이와 함께, 산세(山勢)가 명당인지에 대한 산세풀이에 이어, 가업이 번창하고 자손만대가 복을 받으라는 축원과 액막이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1992년 음성군 소이면 봉전...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상평1리 골상촌에 있는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로, 2003년에 출간한 『감곡향토지』에 수록되어 있다. 음성군 감곡면 상평1리의 골상촌 동쪽 산마루에는 바위가 하나 있는데, 예전에는 이 바위 밑에 여러 스님이 살던 절이 있어 절터골이라 불렸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스님이 하나둘 없어지더니 한 스님만 남게...
-
충청북도 음성 지역에서 곱새치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곱새치기는 돈이나 물건을 걸고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곱새치기 노래」는 이때 자신이 들고 있는 패의 숫자를 상대방에게 암시하며 부르는 노래로서, 상대방은 이 노랫말을 듣고 자신이 내야 할 숫자를 계산하며 놀이를 진행한다. 곱새치기는 197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놀이였으나 현재는 화투에 밀려서 거의 자취를 감춘...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서 시루산 정상에 있는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에서 동쪽으로 약 700m 지점에 해발 393m의 수정산이 있다. 그리고 이 수정산에서 남쪽으로 마주보이는 곳에 속칭 시루산이라고도 하는 증산이 서 있다. 이 시루산 정상에는 직경이 3m 정도 되는 바위가 있는데, 사람들은 이 바위를 공기바위, 또는 장수바위·시루바위 등으로 부른다....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갑리에서 금구몰니형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평산신씨 오갑 종중 약사에 채록되어 전하는 이야기로, 2002년에 출간한 『음성민속지』와 2003년에 출간한 『감곡향토지』에 수록되었다. 옛날에 도승으로 이름난 도선대사가 오갑땅을 지나게 되었다. 도선대사는 잠시 쉬었다 가려고 노인들이 모여 앉은 어느 정자나무 밑에 앉으며, “이곳에 천하 명당이 있...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에서 원통산에 있는 김생암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감곡면 사곡리 일대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로, 2003년에 출간한 『감곡향토지』와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신라시대 명필로 유명한 김생이 원통산에서 암자를 지어 놓고 글씨를 연습하며 살 때의 일이다. 김생은 근처 숲속에 있는 나무에서 이파리를 따서...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차평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열녀 이야기. 「김선경의 처 성주이씨 이야기」는 임진왜란 때 죽음으로 치욕을 씻었던 김선경의 처 성주이씨에 관한 이야기이다. 음성군 생극면 차평리에는 훗날 성주이씨에게 나라에서 내린 열녀문이 세워져 있다. 음성군 생극면 차평리에 전해 오는 이야기로, 2005년에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에 전해 내려오는 김성간의 과거 시험에 관한 이야기. 김성간(金成簡)은 자는 계화(季化), 호는 만재(晩齋)이며,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 말마리 사람이다. 유학자이자 시인이었으나 과거에 운이 없어 후진 교육에만 힘썼다. 음사시(音似詩) 1수가 전하는데, “개구리를 논하지 말고 족제비의 덕을 말한다네 고구마는 풀이 아니니 잎사귀엔 물이 없다네(勿論...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에서 김세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김세필의 일화」는 음성 지역의 대표적인 유학자 김세필(金世弼)[1473~1533]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김세필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504년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다가 중종반정으로 풀려나왔다. 그후 기묘사화 때 조광조가 사사되자 중종의 과오를 규탄하다 유춘역에 장배되었다가 1522...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덕정2리에 있는 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삼성면 덕정2리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로, 2002년에 출간한 『음성민속지』와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 등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 말기에 정읍목사를 지내던 조씨라는 사람이 한양으로 가다 이곳 덕정리를 지나게 되었다. 다리가 아파서 잠시 쉬었다 가는 중에 마을 안에 있는 샘물...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까치섬에 얽힌 지명 전설. 제보자는 1982년 충청북도 『전설지』에 의하면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의 김동삼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성천을 따라 남쪽 원남면 보천리 방면으로 약 1㎞ 떨어진 지점에 오리정교와 구안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의 평야에 흡사 뭍에 있는 섬처럼 둥그런 모양을 한 구릉지를 볼 수 있다. 이...
-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형식담의 하나. 1974년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에서 이종만(남, 66세)이 구연한 것을 한상수가 채록하여, 1974년에 출간한 『한국민담선』에 수록하였다. 옛날 옛적 갓날 갓적,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꼬부랑 살고 있었다. 하루는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고개를 꼬부랑 꼬부랑 넘는데, 꼬부랑 강아지가 꼬리를...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아이들이 놀면서 부르던 전래동요. 「꼴둑각시는 여깄는데」는 아이들이 저고리에서 팔을 빼고 팔없는 사람처럼 해서 흔들면서 부르던 동요이다. 꼴둑각시는 여자고 곰배팔이는 남자인데, 대부분 남자로 변장하여 곰배팔이처럼 놀았다고 한다. 경기도와 충청북도 등 주로 중부 지방에서 불렸다.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에 사는 고을출(여, 1915)이 부른 것을 임영택이 채보하여,...
-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인색한 친구 골려 준 이야기. 1983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서 김정섭(남, 45세)이 구연한 것을 박재용이 채록하여, 1983년에 출간한 『민담 민요집』에 수록하였다. 배포 좋기로 소문난 한량이, 친구의 소실한테 은근히 눈독을 들여 오다 조용한 기회를 타서 수작을 걸었다. 원래 기생이었던 이 여자는 사내의 유혹에 마음이 끌리면서...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에서 남극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664년 원남면 상노리 노악동(노래기)에서 태어난 남극년은 1689년(숙종 15)에 무과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올라 병조참지까지 지냈다고 한다.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 일대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로, 1982년에 출간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1686년(숙종 12)에 남극년은 부친상을 입자 지...
-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신선바위와 남이 장군의 출생에 관한 전설. 백족산 기슭에는 큰 절이 있고 절 뒷산 꼭대기에는 신선바위라는 바위가 있다. 백족산을 휘감아 도는 청미천이 흐르고 그 건너 동쪽에는 원통산 지맥에 자리한 남이 장군의 출생지라는 영산리 잔작골이 있다. 백족산 기슭에 있는 백여 명의 승려가 수도하던 큰 절에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승천을 희망하는 스님이 목욕재계를 하고...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남취오의 묘에 얽힌 이야기. 「남취오의 묘」는 남취오의 묘에서 흥겨운 소리가 들리면 사흘 뒤에 그 집안에 경사가 생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전설이다. 남취오의 묘는 원남면 상노리 아랫말에서 벌가마골로 향하는 중간 지점인 천복동(天卜洞)에 있는데, 근동에서는 드물게 보는 명당자리라고 한다.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부르는 가창유희요의 하나. 「노랫가락」은 본디 경기 지방의 굿에서 불리던 무가인데 대중에게 널리 퍼져 민요로 정착한 노래이다. 음성 지역에서는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많이 부르는 가창유희요의 하나이다. 가창유희요는 일정한 기능이 없어 술 마시고 춤추면서 어울려 노는 판에 특별한 절차를 무시하고 임의대로 부르는 노래이다. 흔히...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논매는 소리(대허리)」는 음성 지역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이다. 음성 지역에서는 논을 맬 때 보통 초벌(애벌)·재벌(두벌·이듬)·세벌로 나누어서 매는데, 「논매는 소리(대허리)」는 이중 재벌 맬 때 주로 부르는 노동요이다. 초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찌거매야)」를 부르고, 세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음성 지역에서는 논을 맬 때 초벌(애벌)·재벌(두벌·이듬)·세벌로 나누어서 매는데, 「논매는 소리(방아호)」는 세벌 맬 때 주로 부르는 노동요이다. 초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찌거매야)」를 부르고, 재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대허리)」를 부른다. 그 외에도 논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중에 「논매는 소리」가 있는데...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음성군에서는 보통 세 차례 정도 논을 맨다. 이를 초벌(애벌), 재벌(두벌), 세벌이라고 하는데, 「논매는 소리(찌거매야)」는 보통 초벌 맬 때 부르는 소리이다. 이외에도 재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대허리)」를 부르고, 세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방아호)」를 부른다. 초벌이나 재벌, 세벌에...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음성 지역에서는 논을 맬 때 초벌(애벌)과 재벌(두벌·이듬)·세벌로 나누어서 매는데, 보통 초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찌거매야)」를 부르고, 재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대허리)」, 세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방아호)」를 부른다. 「논매는 소리」는 초벌이나 재벌, 세벌에 상관없이 논일을 할 때 일반적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할머니나 어머니가 어린아이들을 어를 때 부르는 전래동요. 전래동요의 하나인 「달강달강」은 할머니나 어머니가 아이를 어르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달강달강’은 ‘달가당달가당’의 준말로, 노래를 부를 때는 보통 어린아이를 세워 놓고 두 손을 잡은 뒤 앞뒤로 밀었다 당겼다 하면서 부른다고 한다. 1992년에 임영택이 음성군 삼성면 천평3리에 사는 서화순(여)에게서 채보...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무덤의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 「달구질 소리」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무덤의 흙을 다지면서 죽은 사람이 좋은 곳으로 떠나기를 바라는 염원과 함께, 살아 있는 사람들이 복을 받기를 바라는 기대를 담고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이다. 보통 무덤을 만들 때나 하관 후 흙을 덮고 빈틈을 없애기 위해 여러 사람이 막대기로 땅을 다지거나 발로 밟고 빙빙 돌면...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전래동요의 하나. 1995년에 임영택이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의 고을출(여)에게서 채보하여, 『한국민요대전-충청북도 민요해설집-』(MBC, 1995)에 게재하였다. 「달두 달두 밝다」는 한가위와 같은 밝은 달빛 아래 남회장(저고리의 겨드랑이로부터 소매까지 남색으로 된 저고리) 저고리와 백항라(명주, 모시, 무명실 등으로 짠 하얀색 여름 옷감) 저...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아이들이 ‘닭잡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전래동요의 하나. 1995년에 임영택이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의 고을출(여)에게서 채보하여 『한국민요대전-충청북도 민요해설집-』(MBC, 1995)에 게재하였다. 「닭잡기 놀이 노래」라고도 불리는 「닭잡기 놀이」는 닭 역할을 맡은 사람과 닭을 잡는 술래(너구리) 역할을 맡은 사람의 문답 방식으로 되어 있다. 니 집은 어디...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대감굿이나 고사를 지낼 때 부르는 의식요의 하나. 음성군 금왕읍 금석2리의 이해룡(남, 64세)에게서 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대감굿이나 고사를 지낼 때 부르는 「대감풀이 노래」는 집터를 관장하는 여러 대감신을 부르며 집안이 잘되기를 축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첫부분은 보통, “에~ 아무집 가지고야 이 정성을 드리지고...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덕다리에 관한 지명 전설. 2002년 『음성민속지』에 수록되어 있다. 500~600여 년 전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한 마을 앞 하천에 다리를 놓아 통행을 했는데 해마다 홍수가 나면 파괴되고 홍수가 없어도 자연 파괴되곤 하였다. 그러므로 해마다 다리를 놓는 일이 큰일이었다. 농민들은 하도 이상하고 괴이하게 여겨 한 해는 술과 고기와 음식을...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에 있는 도깝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에 전승되어 오는 민담으로,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에는 도깨비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하루는 마을에서 보(洑)를 만들기 위해 70여 명의 마을 장정들이 수멍돌(보에 물을 가두어 두기 위해 막아 놓는 돌)을 얹으려고 하...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도라지의 맛과 모습을 노래하는 신민요의 하나. 「도라지 타령」은 조선 후기에 생긴 신민요로, 전국에서 널리 불리는 타령조 노래이다. 지역마다 약간씩 다른 가사와 가락으로 불리는데, 음성 지역에서 불리는 「도라지 타령」은 세마치 장단에 의한 5음계로, 가락이 단순해서 따라 부르기가 쉽다. 감곡면 월정리에 사는 엄상수가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에 전해 내려오는 동요의 하나.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에 거주하는 고을출(여)의 노래를 문화방송(주)에서 조사, 채록하고 임영택이 채보하였다. 「도랑건너 사둔댁」은 1995년 발행된 『한국민요대전 -충청북도민요해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이 함께 놀면서 부르는 풍소유희요(諷笑遊戱謠)이다. 도랑 건너에 사는 사돈댁이 아들과 딸을 낳았다는...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에서 지혜로운 원님에 관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담. 1983년 박재용이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에 거주하는 박옥용(여, 72세)에게서 채록하였고, 동년 발행된 『민담 민요집』에 수록되어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어느 곳에 스무 살의 젊은 나이로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있었다. 몇 해 후 그는 한 고을의 원님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어떠한 원님이 올지 몹시...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상우3리의 돌마람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풍수 전설.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상우3리에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 2003년 발간된 『감곡향토지』에 수록되어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음성군 감곡면 상우3리에 배씨 성을 가진 부자(富者)가 살았는데, 벼슬은 없었으나 인근에서 인정 많고 마음씨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였다. 이런 소문이 널리 퍼져 마을을 지나가던 손...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어린아이들이 동아따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전래동요의 하나. 동아따기는 원래 대보름이나 한가윗날 많이 행했던 강강술래 놀이에 부속된 놀이인데, 음성 지역에서는 독립된 놀이로 전해 오고 있다. 한 아이가 앞장을 서고 뒤에 여러 아이가 앞에 선 아이의 허리를 잡고 줄을 지어 서면, 줄 밖에 있던 한 아이가 줄의 끝에 있는 아이부터 차례대로 따내어 자기 뒤에 붙여 새...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디딜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던 노동요의 하나. 「디딜방아 찧는 소리」는 오늘날 전해 오는 민요 중에서는 찾기 어려운 디딜방아 찧기와 관련한 노래로, 놀면서 부르는 「방아 타령」이 아닌 실제로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던 노동요였다. 삼성면 천평3리에 사는 신정님(여)에게서 채록하여 1995년에 발행된 『한국민요대전 -충청북도편-』에 수록하였다. 디딜방아를 찧는 일꾼들을...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떡의 모양을 묘사하면서 떡이름을 풀이하는 언어유희요의 하나. 1977년에 생극면 차평1리에 사는 김의례(여, 80)에게서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간한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떡풀이 노래」는 각종 떡의 모양을 떡이름과 연결시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얼씨구좋네 지화자좋아/아니노지는 못하리라 떡이로구나 떡이로구나/검구두둥군건 시루떡이요 전봇대같은...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에 있는 무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살구고개에서 남쪽으로 600m 쯤 떨어진 너치살이라고 불리는 산마루에 무덤 하나가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무덤을 말무덤[馬塚]이라고 한다.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에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 1982년 발행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 있는 망가리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 전승되어 오는 지명 관련 전설로, 2002년 발행된 『음성민속지』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옛적에 중년의 부부가 부모를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해 가을, 남편이 벼 타작을 도와달라는 이웃 마을 친구 집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일이 늦게 끝나 깊...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에 있는 맹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에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 1998년 발행된 『음성지명지』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원남면 하당리에는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소몰이꾼이 소들을 끌고 가려면 맹골이라는 고개를 거쳐 가야 했는데, 소가 지나갈 때면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소에게 모래를 막 끼얹으며 해를 끼쳤...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음성천 변에 있는 멱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 1998년 발행된 『음성지명지』에 수록되어 있다. 음성천 냇가에 있는 바위로, 이 바위 주변 냇가에서 미역을 채취했다는 전설이 있어 미역바위라 하다가 멱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멱바위는 선비들이 한가로이 놀다가 바위에 ‘용암(龍巖)...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에 전해 내려오는 명의 염두경에 관한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에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 1982년 발행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염두경은 고려 말의 명재상 염제신의 17세손이다. 어려서부터 뛰어나게 깨달음이 빠르고 학문에 전심하는 끈기가 있어 지식이 일취월장하였으나 과거를 보아 출세하는 데는 뜻을 두지 않고 질병에 허덕이는 만민을...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전해오는 권근과 조선 태조에 관한 설화. 권근(權近)[1352~1409]은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서 크게 활약한 대학자이며 문학가이다. 1352년(공민왕 원년)에 검교정승 권희(權僖)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처음 이름은 권진(權晋)이었으며 자는 가원(可遠) 또는 사숙(思叔)이요, 호는 양촌(楊村)이다. 고려 말 충주로 유배되어 와 양촌에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