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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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말에는 현재 경로회장을 맡고 있는 김장일 할아버지(37년생, 71세)가 고문서로 「강당말 송계문서」와 「흥학계(강계) 문서」, 「강당파 종계문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희성 할머니(40년생, 68세)가 교지, 진사 답안지 등을 소장하고 있다. ○ 「강당말 송계문서」 「강당말 송계문서」는 김장일 할아버지가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로 1책 63장 가로 29㎝,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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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할머니는 1940년생, 용띠로 친정은 음성군 삼성면 선정리이다. 말투가 애교가 있고 부드러웠으며 외모도 동글동글 하고 잘 웃었다. 2월 6일 조사자들이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풍감묻기 놀이」, 「다리세기 놀이」 등을 적극 나서서 보여주었다. 이야기가 잘 나오지 않아 다음번에 이야기를 생각해서 들려달라고 했더니 2차 방문 시에 「호랑이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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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사정리 강당말 마을회관에 들러 마을 어르신들께 예전 마을에서 지내던 풍속에 대해 여쭤 보았다. 할머니들 사이에서 「춘향아씨 놀이」 이야기를 하던 도중 김영수 할머니(35년생, 73세)가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옛날 강당말에 비가 안 오고 가뭄이 들었을 때 부녀자들이 기우제 지내던 이야기였다. 당시에는 비가 오고 안 오고에 따라 농사짓는 게 달라졌기 때문에 기우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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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조사팀이 마을 이야기를 조사하기 위하여 사정1리 강당말을 찾았다. 사정1리에는 마을회관이 하나 있는데, 주로 강당말 어르신들이 이용한다. 마을회관에 들어서면 왼쪽은 할아버지 방, 오른쪽은 할머니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할아버지 방에는 할아버지들이 몇 분 나와 있지 않고 할머니 방에는 몇몇 할머니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사이에 앉아 “할머니 옛날 얘기 좀 해 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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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강당말 마을회관에 마을 이야기를 조사하기 위하여 방문했을 때 할머니들이 많이 모여 앉아 있었다. 이미 여러 번 왔었기 때문에 할머니들과는 어느 정도 친숙해져 있었다. 할머니들께 예전에 들었던 옛날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청하니 다 잊어버렸다며 선뜻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았다. 시집살이하던 이야기라도 해주십사고 하니 시집살이 이야기는 남들한테 흉 보이는 것이라며 다들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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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조사자들이 강당마을 마을회관 할머니 방을 찾았을 때 몇몇 할머니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 전에 몇 번 온 터라 이제는 제법 살갑게 맞아 주었다. “할머니 옛날이야기 들으러 또 왔어요.” 하자 “뭘 자꾸 와, 이제는 더 해 줄 이야기도 없어” 하였다. 그래도 또 생각나는 이야기 없느냐고 여쭙자 이희성 할머니(40년생, 68세)가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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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강당말에서는 바쁘지 않을 때는 동네 분들이 주로 마을회관에 모여 소일한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객지에 나가 살고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남아있기 때문에 마을회관에서 식사도 공동으로 준비해 먹는다. 조사팀이 2월 6일 오전 강당말 마을회관을 방문하니 할아버지방에는 몇 분만이 모여 장기를 두고 있고, 할머니방에는 여러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몇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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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팀이 2월 28일 사정리 강당말을 다시 방문하니 할아버지 방에는 할아버지들이 거의 없고, 할머니 방에만 할머니들이 여러 분 있었다. 할머니들께 마을에 예전부터 내려오던 풍속을 여쭈니 기우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기우제를 지낼 때 한 사람이 대를 들고서 비가 오나 안 오나 점친다는 얘기를 하길래 혹시 점을 치면서 노는 놀이 같은 것은 없느냐고 여쭈니, 「춘향아씨 놀이」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