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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로 살아난 아이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E030500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영숙, 정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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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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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평면도

2월 8일 조사팀이 마을 이야기를 조사하기 위하여 사정1리 강당말을 찾았다. 사정1리에는 마을회관이 하나 있는데, 주로 강당말 어르신들이 이용한다. 마을회관에 들어서면 왼쪽은 할아버지 방, 오른쪽은 할머니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할아버지 방에는 할아버지들이 몇 분 나와 있지 않고 할머니 방에는 몇몇 할머니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사이에 앉아 “할머니 옛날 얘기 좀 해 주세요” 하자 할머니들은 그런 것 다 잊어버렸다며 이야기를 선뜻 꺼내지 않았다. “예전에 들었던 것 아무거나 하나 해 주세요” 하고 재차 부탁을 하자 이진희 할머니(29년생, 79세)가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다른 할머니들도 그 동안 들어왔던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냈다. 이진희 할머니의 이야기가 끝나자 이희성 할머니가 얼른 나서며 “내가 하나 할게요.” 하며 「기지로 살아난 아이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이희성 할머니는 1940년생으로 현재 68세이다. 음성군 삼성면 선정리에서 태어났다. 말투가 애교가 있고 부드러웠으며, 외모도 동글동글 하시고 잘 웃었다. 다른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거의 알고 계시는 듯 했다. 중간 중간 잘 도와주고,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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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할머니

「기지로 살아난 아이 이야기」는 다음과 한 아이가 도둑놈에게 잡혀 죽을 뻔 했는데, 도둑놈 아이와 이불을 바꿔 덮어 살아났다는 민담이다. 할머니의 구연 그대로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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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로 살아난 아이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딸 형제 남매 네 식구가 살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대. 딸 하나가 산 너머로다가 시집을 갔대. 그런데 인저 하도 못살아가지고서 산 너머로 딸 시집보낸 집이는 부자라 여기 조그만 동생이 일곱 살이라나 여덟 살 먹은 동생이 저기 누이 네 집 간다고 산 너머로 가 가는데 누이가 쌀을 두 말을 줘가지고서는 그걸 걸머메고 오는데 산을 넘어 오는데 그냥 도둑놈이 도끼를 들고 기다리고 있더래. 그래서 그 쌀, 누이가 여 걸빵을 해서 메었는데 ‘그거 안 벗어 놓으면 도끼로다가 인자 죽인다.’ 그러니까는 애들이 그걸 벗어 놨을 거 아녀? 벗어 놨으니까 멜빵이 조그마하니까 이제 그 덩치 큰 사람이 메려고 비비적비비적거렸는데 이게 여덟 살 먹은 애가 도끼로 여 넓적다리를 찍었댜. 그래서 그 쌀을 걸머메고 오는데 껌껌한데 어디쯤 오니까 집 한 채가 있어서 그 집 가서 문 좀 열어달라고 막 두드리니까는 문을 열어 주더랴, 새댁이. 그래서 열어서 들어가니까 저만한 애가 있더랴. 그래서 저기 밥 좀 달라고 그러니까 밥을 주더랴. 그래갖고선 인저 보니까 인저 막 ‘새끼도둑놈’, ‘새끼도둑놈’ 하면서 남자가 들어오는데 문구녕으로 보니까는 저기가 왔더래. 그 남자가. 그 남자가 거기를 온 거여 근데 그 집이더라고 그 집. 그래서 인저 ‘아 새끼 도둑놈이 여기를 찍었다’고 막 그러니까 ‘아유~ 가만히 있으라고 여기에 잔다’고 그런데 인저 자기 아들은 명주 이불을 덮어주고 그는 저기 뭐지? 광목이불을 덮어 줘가지고는 이렇게 재웠다고 인저 그러니까는 걔가 인제 가만히 귀에 이렇게 들으니까 ‘밥 좀 달라’ 그러더랴. 그래서 밥을 주니까는 자배기로다 놓고서는 막 주걱으로다 퍼먹더래. 근데 도둑놈은 이 뒤에서부터 퍼먹더래유. 도둑놈은 뒤에서 퍼먹고선 인제 그냥 칼을 이래 먹고 나서 칼을 바깥에 나가 숫돌에다 석석 갈더랴 그랴 요걸 죽이려고, 그래서 인자 가만히 있다가 인저 암만 생각해고 애가 안달해서 죽겠더래. 그래서 인제 명주이불을 덮고 인저 광목이불을 덮어... 바꿔 덮었대. 바꿔 덮어서 인자 있으니까는 인자 문을 열고 들어오더랴. 근데 애를 찔러갔고 둘둘 말아갖고선 인저 이렇게 만져보고서는 명주인가 인저 광목인가 만져 볼 것 아니야? 둘둘 말아갖고선 인저 찔러 죽여 갖고서는 데리고 산으로다가 인저 두 내외가 묻으러 갔댜. 인저 그러니까 얘는 인저 그 쌀을 걸머지고 인저 나왔단 말이여. 나와서 인저 그래서 인저 자기 자식을 죽였으니까 인저 속이 상할 것 아냐? 그런데 얘는 인저 쌀을 짊어지고 집에 와가지고 인저 그런 얘기 해갖고선 인저 경찰서 옆에 가서 인저 방을 하나 얻어갖고서 인저 쌀 가져온 것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 장날마다 파는데 그 남자가 쩔뚝쩔뚝하면서 인저 나타났단 말이여 다리가 나아가지고. 그래 경찰서에다 신고해가지고 잘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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