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거리마을
-
늘거리마을 에서 음력 정월 2일에 지내는 바위배기 동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러 찾아간 마을회관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던 할머니들을 만났다. 동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할머니들께서 살아오신 삶의 지혜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다. 특히, 아기를 낳아서 키운 우리네 어머니들이기 때문에 예전의 산속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먼저 “할머니...
-
문촌리의 5개 리 중 가장 큰 마을인 문촌2리는 ‘늘거리’라고 불리고 있었다. 마을 어른들에게 늘거리라는 지명에 대해서 물어보니 예전에는 늘허리라고 불렀다고 말을 해 주었다. 늘거리 마을회관 오른쪽에는 좁은 길이 있다. 이 길은 ‘물고개’라고 불리며 예전에 우물이 마을회관 자리에 있어 물을 떠가기 위해 오갔던 길이라 물고개라 부른다 한다. 물고개를 넘어 가면 오른쪽으로...
-
문촌리는 마을의 경계와 이름이 자연부락명이 쓰여 있는 푯말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생소한 단어인 ‘늘거리’라는 말만 보고는 마을의 이름이 왜 ‘늘거리’인지는 정확하게 알 길이 없었다. 늘거리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하여 어른들이 있는 마을회관을 찾아갔다. 마을회관에는 여러 켤레의 신발이 놓여 있었으며, 신발이 많은 것으로 보아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
문촌리는 본래 충주군 거곡면 지역인데 조선 고종 광부 10년(1906년)에 음성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오리, 신촌, 장평리, 판요리, 문암리를 병합하여 문암(文岩)의 문(文)자와 신촌(新村)의 촌(村)자를 따서 문촌리(文村里)라 하여 감곡면에 편입되었다. 『음성읍지』의 기록을 보면 문촌리, 상오리, 신촌, 장평, 판요, 문암리가 병합된 것이 기록...
-
늘거리마을 은 보충 조사를 위하여 찾아 갔는데 복숭아꽃이 만발을 하여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마을 전체가 마을 근처에서 복숭아농사를 하다 보니 마을은 복숭아꽃으로 덮여 집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가장 큰 늘거리마을에 찾아가 이장님께 복숭아농사에 대한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다. 황용구 이장님(42세)은 1년 동안 복숭아농사를 수월히 하기 위하여 꽃을...
-
늘거리마을 은 마을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현재 이장을 맡고 있는 황경구 이장님(42세)댁이 보인다.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벽돌집은 농사를 짓는지 트랙터와 경운기들이 있었고 아이들이 타고 노는 작은 그네가 있었다. 집으로 들어가 이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난 뒤, 문촌리에서 터전을 잡고 있는 황경모 할아버지(82세)와 이복연 할머니(75세)를 만날...
-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는 음성군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여주, 동쪽으로는 충주와 닿아 있다. 문촌리를 서울에서 갈 경우 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가야 도착하는 거리에 있다. 한 시간 정도를 달려 이천IC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감곡IC로 나오면 음성군 감곡면에 도착한다. 여기서 우측은 경기도 여주로, 좌측은 충주시 앙성면으로 가는 38번 국도와 이어...
-
늘거리마을 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찾아간 마을회관에서 에메랄드 빛의 한복을 곱게 입으신 황경모 할아버지(82세)를 만날 수 있었다. 황경모 할아버지는 해마다 마을에 찾아온다는 왜가리번식지 이야기를 마을의 자랑이라고 하며 꺼내 놓았다. 경로당 바로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물고개를 넘어 마치 커다랗고 높은 산을 축소해 놓은 듯한 동산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