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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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사정리 강당말 마을회관에 들러 마을 어르신들께 예전 마을에서 지내던 풍속에 대해 여쭤 보았다. 할머니들 사이에서 「춘향아씨 놀이」 이야기를 하던 도중 김영수 할머니(35년생, 73세)가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옛날 강당말에 비가 안 오고 가뭄이 들었을 때 부녀자들이 기우제 지내던 이야기였다. 당시에는 비가 오고 안 오고에 따라 농사짓는 게 달라졌기 때문에 기우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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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강당말 마을회관에 마을 이야기를 조사하기 위하여 방문했을 때 할머니들이 많이 모여 앉아 있었다. 이미 여러 번 왔었기 때문에 할머니들과는 어느 정도 친숙해져 있었다. 할머니들께 예전에 들었던 옛날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청하니 다 잊어버렸다며 선뜻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았다. 시집살이하던 이야기라도 해주십사고 하니 시집살이 이야기는 남들한테 흉 보이는 것이라며 다들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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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에 있는 1930년대 전통가옥. 생극면 팔성리는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누어져 있는데, 음성 팔성리 고가는 아랫마을인 말마리에 있는 전통가옥이다. 말마리로 들어서서 골목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들어가면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음성 팔성리 고가를 볼 수 있다. 음성 팔성리 고가가 지어질 당시인 1930년경에는 넓은 대지(약 2,706㎡) 위에 안채와 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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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강당말에서는 바쁘지 않을 때는 동네 분들이 주로 마을회관에 모여 소일한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객지에 나가 살고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남아있기 때문에 마을회관에서 식사도 공동으로 준비해 먹는다. 조사팀이 2월 6일 오전 강당말 마을회관을 방문하니 할아버지방에는 몇 분만이 모여 장기를 두고 있고, 할머니방에는 여러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몇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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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팀이 2월 28일 사정리 강당말을 다시 방문하니 할아버지 방에는 할아버지들이 거의 없고, 할머니 방에만 할머니들이 여러 분 있었다. 할머니들께 마을에 예전부터 내려오던 풍속을 여쭈니 기우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기우제를 지낼 때 한 사람이 대를 들고서 비가 오나 안 오나 점친다는 얘기를 하길래 혹시 점을 치면서 노는 놀이 같은 것은 없느냐고 여쭈니, 「춘향아씨 놀이」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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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강당말 마을회관 할머니방에서 김숙자 할머니의 혼인 이야기를 듣던 중 주변에 앉아 있던 할머니들로부터 예전에 강당말에서 행해지던 혼인 풍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주로 김숙자 할머니, 김영수 할머니(73세), 이성순 할머니(29년생, 79세) 등이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다른 할머니들도 너도나도 끼어들어 얘기를 해주어서 미처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