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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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할아버지(73세)는 비산1리가 비석거리로 불리게 된 유래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비석은 현재, 비석거리 입구에 마을 보호수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부식이 되어서 비석에 쓰인 정확한 이름조차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할아버지는 비석이 있는 위치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여기는 비산리 1구인데 자연부락명은 비석부락.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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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할아버지(83세)는 정자에서 비산1리 동쪽에 형성된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과거에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소류지와 샘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저기 다 전부 농토였지 뭐. 버들골이라는 데는 거기가 그냥 골짜긴데 생수라는 큰 샘이 있었어. 그래서 거기서 내려오는 물로 농사를 짓고 화상골에서 내려오는 도랑물로 농사를 짓고, 짐너머에는 논이 없고 밭이 많았는데, 소류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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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거리 에 서서 남쪽을 바라보면 바로 보이는 두 고개가 있는데, 큰 길을 건너 작은 고개와 큰 고개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큰 고개 동쪽으로 논으로 이용되고 있는 뱀터가 있으며 비산리 서쪽으로 조그맣게 형성되어 있는 방죽안 옆쪽으로는 진등, 진등산 등으로 불리는 나지막한 산이 자리 잡고 있다. 비산리의 대표적인 고개로는 화산고개,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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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리는 총 4개의 리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히 비선거리 또는 비석거리라고 불리는 비산1리는 예로부터 비석을 중심으로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번성하던 마을이다. 현재도 마을 입구에 비석이 자리하고 있어 그 역사를 증명해 준다. 비산1리 비석거리를 찾아가 마을의 유래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할아버지를 찾는다고 하니, 마을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이명희 할아버지(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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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리는 높은 산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비석거리에 서서 마을을 한 바퀴 돌며 바라보면 낮은 고개와 봉우리들이 마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이명희 할아버지(83세)는 마을 중간에서 바로 앞쪽에 가장 높게 보이는 산을 가리키며 산과 바위의 지명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 산의 이름은 ‘괸돌산’이라고 하며 그 산 위에 공기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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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리 음애동 은 중종조에 좌참찬을 지낸 음애(陰崖) 이자(李耔)가 기묘사화로 파직되어 소이면 비산리 음애동에 우거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비산1리 이명희 할아버지(83세)는 그곳 바위 위에 재실을 짓고 수업하였다고 전해오는 이야기에 대해 말해 주었다. “알지, 알지 그럼. 방죽안 뒤쪽 골짜기에 음애동이라는데 거기 도랑 가생이에 조그마한 바위가 있어. 거기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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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리는 네 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비산1리는 비선거리와 방죽안으로 나뉘어져 있다. 비선거리 마을은 현재 지도에 비선거리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마을 이름에 대하여 이 마을의 이명희 할아버지(83세)는 “원래 비석거리라고 다들 불렀는데 그게 와전돼서 비선거리가 된 거지.”라고 말해주었다. 비선거리에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찰인 미타사가 위치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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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할아버지(83세)께 마을 뒤편에 보이는 골짜기가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를 물어보자, 할아버지는 불당골과 장자골의 위치 및 유래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불당골은 저쪽에 있는데, 불당골의 내력은 확실히 모르겠어. 장자골이라는 데는 그 장자골이라는 데 보면 밭 가운데 네모지게 돌을 한 길 가량 쌓고 거기가 평평하게 되어 있어. 거기가 장자터래. 거기에 장자가 살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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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리는 1리부터 4리까지 네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비산리에서 태어나 자란 이명희 할아버지(83세)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1리와 2리, 두 리였던 마을이 2리가 점차 발전하면서 3리, 4리로 나뉘어져 현재의 마을 모습을 이룬 것이라고 한다. 이명희 할아버지(83세)께 비산리의 분촌 과정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1구에서 네 개의 마을이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