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할머니는 1940년생, 용띠로 친정은 음성군 삼성면 선정리이다. 말투가 애교가 있고 부드러웠으며 외모도 동글동글 하고 잘 웃었다. 2월 6일 조사자들이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풍감묻기 놀이」, 「다리세기 놀이」 등을 적극 나서서 보여주었다. 이야기가 잘 나오지 않아 다음번에 이야기를 생각해서 들려달라고 했더니 2차 방문 시에 「호랑이 이야기」를...
「풍감묻기 놀이」를 직접 놀면서 신이 난 이성순 할머니 등 9분의 할머니들은 이번에는 「다리세기놀이」를 보여주었다. 한 할머니는 “뭐 우리들이야 고무줄 하고, 이 거리 저 거리 갓 거리 하고, 풍감 가지고 놀고 그랬지 뭐. 윷놀이도 하고 강강술래도 하고. 그땐 뭐 장난감이나 있어? 죄다 이런 것만 하고 놀았지” 하고 말하였다. 조사자가 “이 거리 저 거리 갓 거리는 뭐지...
사정리 강당말에서는 바쁘지 않을 때는 동네 분들이 주로 마을회관에 모여 소일한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객지에 나가 살고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남아있기 때문에 마을회관에서 식사도 공동으로 준비해 먹는다. 조사팀이 2월 6일 오전 강당말 마을회관을 방문하니 할아버지방에는 몇 분만이 모여 장기를 두고 있고, 할머니방에는 여러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몇 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