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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설성공원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누정. 경호정은 1934년 당시의 군수 권종원이 창건하여 연풍정이라 하였으나 이후 군수 민찬식이 경호정으로 이름을 바꾸고 제액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호정 건물은 정방형 팔작지붕 목조기와집 양식으로, 정면 2칸, 측면 2칸을 모두 개방시켜 시야를 트이게 함으로써 정자로서의 기능을 살렸다. 정자 내부는 통칸의 대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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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석비. 재질은 광배형 화강암 자연석으로, 앞면을 평평하게 다듬어 글자를 모각하였다. 비신의 양 측면에 약간 땜질을 하였으며, 삼각형의 머리 부분은 뾰족한 모습이라 남성 선돌을 연상시킨다. 비신(碑身)의 전체 높이는 81㎝이며, 앞면의 폭은 43㎝, 측면의 폭은 22㎝이다. 비석 앞면에는 ‘국사산하황룡산황룡두하룡전평(國師山下黃龍山黃龍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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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마룻바닥을 지면보다 높게 지어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만든 누각이나 정자. 누정은 전통시대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휴식과 학문을 행하던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이름 뒤에 누(樓)·정(亭)·각(閣)·당(堂)·정사(精舍)·대(臺)·원(院)·헌(軒)·재(齋)·와(窩) 등의 명칭이 붙는데, 누·대·정 등은 유관(遊觀)의 공간에, 객사·각·원 등은 공공건물에, 헌·당·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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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 지역에서 명절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 명절은 계절이나 자연적 정서, 또는 민속적 요소가 내포되어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지내 온 축일이다. 명절에는 차례와 제례·벌초·성묘 등의 조상 섬기기와 지신밟기 등의 마을행사를 통하여 가족이나 마을 사람간의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또한 절식(節食)이라 하여 명절에만 특별히 먹는 음식을 만들어서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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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의 전통가옥은 대부분이 조선시대의 건축물들이고, 유교적 특징이 강조되어 있다. 옛사람들의 생활 가옥이었던 고택들, 유교 이념을 교육하였던 향교, 유교 이념을 연구·전승하였던 서원들, 선현 제향과 풍속 교화의 장소인 사우들, 자연을 즐기는 여유가 담긴 누정들은 모두 조선의 시대정신이었던 선비 정신과 그에 입각한 건축미가 담겨진 전통가옥들이다. 이처럼 음성 지역에 유독 조선의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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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더덕으로 만드는 향토 음식. 섭산삼의 ‘섭’은 두들긴다는 의미로, 더덕을 두들겨서 음식을 만들면 산삼만큼 좋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어졌다. 섭산삼은 더덕으로 요리하는 음식으로, 술안주와 폐백 음식, 이바지 음식 등으로 많이 만들었다. 더덕의 쌉쌀한 맛이 식욕을 북돋운다. ‘섭산삼 당절임’은 더덕을 찹쌀가루, 식용유, 꿀, 생강 등과 함께 절여 당절임을 만든 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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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지역 주민들의 먹는 것에 관한 관습과 일상 내용. 음성 지역은 지리적으로 충청북도 동북부의 소백산맥 서남쪽에 자리하고 농경지보다 산이 많은 지역이지만 음성군의 서남쪽으로는 농경지가 넓게 펼쳐 있어 산촌과 농촌의 다양한 마을 구조를 이루고 있다. 산촌 지역에서는 쌀농사보다 밭농사가 많은 편으로 밭곡식을 주로 생산하였다. 그리고 산간 지역에서는 도토리·산나물 등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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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동의 건물 안에 독립된 여러 세대가 살 수 있게 만든 공동 주택. 공동 주택 양식의 하나로 5층 이상의 건물을 층마다 여러 집으로 일정하게 구획하여 각각의 독립된 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주거 형태이다. 아파트는 건축 대지와 건축 공사비를 절약하고 협소한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4층 이하의 공동 주택은 연립 주택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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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전통 가옥. 국가국가민속문화재 제143호로 지정된 음성 공산정 고택은 문화재 지정 당시 명칭이 ‘음성 서정우 가옥’이었으나 마을 이름인 공산정을 반영하여 2007년 1월 29일부로 현 명칭인 음성 공산정 고택로 명칭이 바뀌었다. 건축 연대는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나, 안채 상량문에 ‘단군기원후사이오칠갑자년칠월(檀君紀元後四二五七年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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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전통가옥. 음성 잿말 고택은 조선 중기 무신으로 유명한 이완 대장의 생가라는 설도 있고, 3백여 년 전 이익이 세웠다고도 전해지나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 확인할 방법은 없다. 사랑채의 상량문에 적힌 ‘대한광무오년신축이월초칠일신시상량(大韓光武五年辛丑二月初七日申時上樑)’이라는 문구로 보아 1901년(고종 5)에 신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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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에 있는 1930년대 전통가옥. 생극면 팔성리는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누어져 있는데, 음성 팔성리 고가는 아랫마을인 말마리에 있는 전통가옥이다. 말마리로 들어서서 골목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들어가면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음성 팔성리 고가를 볼 수 있다. 음성 팔성리 고가가 지어질 당시인 1930년경에는 넓은 대지(약 2,706㎡) 위에 안채와 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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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지역의 일반 복식 생활. 남자의 일반 옷은 상의(웃도리)와 하의(아랫도리)로 구분되며, 상의는 겉옷인 두루마기와 저고리가 기본이고, 하의는 바지가 기본이다. 두루마기는 외출할 때 착용했으며 대개 저고리 위에 입는 것으로 통이 넓고 소매 쪽으로도 통이 넓게 되어 있고 길이는 보통 무릎 아래까지 내려온다. 예전에는 예복으로 많이 입었으나 오늘날은 명절, 경조사가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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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인삼과 닭, 찹쌀 등을 넣고 끓여서 죽으로 만들어 먹는 보양식. 인삼닭죽은 인삼의 독특한 향과 구수함이 조화되어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소화흡수도 잘된다. 이 때문에 수험생이나 어린이·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영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음성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언제부터 인삼닭죽을 만들어 먹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으나, 오래 전부터 음성에서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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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인삼과 찹쌀·누룩으로 빚어내는 전통주. 음성 지역에서 인삼동동주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로, 일반 동동주에 음성에서 많이 나는 인삼을 넣어서 색다른 맛의 전통주로 만들어서 마시기 시작하였다. 인삼동동주는 맑은 노란색을 띠며, 인삼의 향이 일품이다. 마신 후에도 뒤끝이 개운하여 찾는 사람이 많은데, 요즘에는 인삼가루를 이용하여 만들기도 한다. 찹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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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주거를 근거로 정착하여 생활하는 삶. 선사시대의 가옥은 마을 자체가 풍수지리의 영향을 받는 지형에 만들어졌다. 가옥의 집합으로 취락이 형성되고 한 곳에 정착을 하여 오랜 역사를 통하여 지연을 갖는다. 음성군의 취락 발달은 음성군 삼성면 양덕2리 양지울의 고인돌 유적에 의하여 추정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발굴된 고인돌의 덮개돌은 310㎝×290㎝×140㎝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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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많이 나는 식품 재료를 이용하여 독특한 맛이 나도록 개발한 음식. 농경지와 산간 지역이 같은 비율을 이루고 있는 지리적 특징이 말해 주듯 음성군의 주요 특산물은 고추와 복숭아, 인삼, 수박 등이다. 이 때문에 음성 지역의 향토음식들은 주로 이러한 특산물을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음성 하면 고추를 떠올릴 정도로 고추 생산이 많아서 향토음식으로 흔하게 해먹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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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 지역에서 황토를 이용하여 천에 물을 들이는 천연 염색법. 예부터 황토는 건축 재료로 집의 벽체나 바닥, 부엌아궁이 등을 쌓고 바르는 데 사용하였으며, 토기나 기와 등의 요업 원료뿐만 아니라, 논이나 밭의 토양을 개량하기 위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황토는 황토·적토·주토·황적토·적황토 등이 있는데, 음성 지역의 황토는 주로 가는 모래로 되어 있으며 다량의 탄산칼슘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