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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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裵店里裵店洞祭 |
영어공식명칭 | Baejeom Dongje of Baejeom-ri(Ritual) |
이칭/별칭 | 동고사,배충신 제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기원 |
의례 장소 | 배순 정려비각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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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매년 정월 14일 자정 |
신당/신체 | 배순 정려비/배순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배점마을에서 배순을 기리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배점리 배점 동제는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배점마을 주민들이 매년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실존 인물인 배순(裵純)[1534~1614]을 기리며 지내는 동제이다.
[연원 및 변천]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의 배점마을에서 배순을 기리는 동제를 지내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배순 정려비가 1649년(인조 27)에 배점마을에 처음 건립된 사실로 미루어, 17세기 이후에 배순을 신격화하여 모시기 시작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배순을 모시는 동제는 1960년대까지는 칠월 보름과 정월 대보름 두 차례 지냈으나, 1970년대 이후 정월 대보름에 한 번 모시는 것으로 축소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배점마을의 제당은 배순 정려비이다. 배순 정려비는 옛 순흥초등학교 배점분교 앞에 있는데, 비각 앞에는 느티나무 세 그루가 있고, 비각 주변은 금줄을 둘러놓았다. 배점마을 주민들은 배순을 ‘배충신(裵忠臣)’이라고 부르며, 매년 정월 열나흗날에 올리는 제사를 ‘배충신 제사’ 혹은 동고사라고 한다.
[절차]
배점리 배점 동제의 제관은 그해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대략 4~5명 정도 인원들이 모여 지낸다. 제관은 음력 1월 7일에 집안에 상을 치르거나, 아이가 태어나지 않은 깨끗한 사람으로 영주시 순흥면 배점1리와 배점2리에서 각 2명씩 뽑고, 축관은 배점1리와 배점2리를 통틀어 한 명을 뽑는다. 음식 장만과 제복을 관리하는 도가는 배점1리와 배점2리에서 매년 한 명씩 번갈아 가면서 맡는다. 제관으로 선출된 이들은 자신의 집 앞에서 길가까지 황토를 두 줄로 뿌리고 황토 위에 소나무 가지를 꽂아놓는다. 또한, 일주일간 외출 삼가, 목욕재계 등 금기를 지키며 정성을 들인다.
도가는 제사 전날 제관, 총무와 함께 영주장에 가서 제물을 마련하는데, 값이 비싸더라도 물건값을 흥정하지 않는다. 제물은 가정에서 기제사 때 올리는 제물과 차이가 없다. 제사는 축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 과거에는 축문이 한자였기 때문에 제관을 뽑을 때 한문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을 먼저 고려했지만, 현재는 한글로 된 축문을 읽는다. 제사가 끝난 후에는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소원을 담은 소지도 함께 한다. 먼저 마을의 풍농과 안정을 기원하는 소지를 올리고, 제관들 개인의 소지를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순서로 올린다.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동민들이 도가 집에 모여 음복하고, 제사에 쓰였던 비용을 결산한다.
[현황]
배점리 배점 동제를 위한 비용은 배점마을에 있는 배순 명의의 땅에서 나온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 원래 배순 명의의 땅은 순흥초등학교 배점분교의 용지로 매각했는데, 후에 배점마을에서 살던 단양 할머니와 충주 할머니가 작고하자 그 땅을 마을 공동재산으로 하여 제비를 충당하고 있다. 또한, 몇십 년 전부터는 흥해배씨 후손이 매년 보내준 현금을 제비에 보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