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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씨의 마스코트 행림서원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D020201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육곡리
시대 조선/조선,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안경희

❚ 행림서원의 역사

마을 중앙에 자리한 행림서원부여서씨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자랑거리로 조선시대 그들의 권위를 상징하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행림서원의 건립연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서씨 집안에서는 1867년으로 보고 있으며 만죽헌 서익도애 이소(李韶, 1564~1646)를 배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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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림서원

‘행림’이란 이름은 서원 앞에 서익이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 두 그루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행림서원을 건립하자마자 1년 뒤인 1868년부터 1870년까지 당시 조정의 실권자였던 흥선대원군은 서원의 폐해를 막기 위해 ‘서원 철폐령’이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였고, 행림서원 역시 이를 피하지 못한 채 훼철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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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그 후 50여년이 지난 1926년 후손들의 각고와 같은 노력으로 다시 복설되었고 193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서원으로서의 위엄을 갖추게 되면서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의 혼란기 속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1976년에는 효령대군의 후손으로 알려진 도애 이소(李韶, 1564~1646) 선생을 추배하였고 1984년에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부여서씨들은 물론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 행림서원의 변화

행림서원이 건립되고 15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서원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게 되었다. 초기 서원 건립의 목적은 선조를 제향하며 후손을 교육시키는 일이었지만, 세상이 변하면서 서원의 역할과 의미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1926년에 훼철되었던 서원을 다시 세우고 서씨 문중에서는 서원에 서당을 열었다. 집안 아이들은 물론이고 주변지역의 어린이들을 가르쳤는데, 먼 지역에 사는 선생을 모셔오기도 했다. 근대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유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찾아와 서원 문턱이 닳을 지경이었다.

한문 교육은 1980년대까지도 지속되었으나 유교와 한학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행림서원의 마지막 글 선생이었던 고 구연근 씨가 작고하면서 행림서원의 교육기능은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제는 서익이소를 제향하는 역할만 지속되고 있을 뿐이다.

더욱이 문화재 지정 이후에는 괜한 거리감에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부여서씨 문중에서는 마을 사람들도 함께하는 하는 서원이 되기를 바라며 노력을 한다. 제향일마다 주민을 초대하여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음식을 나누어 먹고 서당을 다시 여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모색하고 있다.

❚ 행림서원 운영의 변화

서원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은 서원에 딸린 토지의 임대를 통해 마련되는 것이 보통이다. 행림서원 역시 그러하였는데, 2000년부터 논산시의 보조를 받게 되었다. 행림서원에서는 처음 건립된 이후 자손들이 자금을 모아 전답을 마련하고 소작을 주어 매년 약 20가마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비록 충분하지는 않지만, 제향에 활용하고, 남은 돈은 저축하여 재정에 보태고 있다. 2008년에는 강청리 일대에 약 1,256평방미터 땅을 구입하였고 이 땅 또한 소작을 두어 이익을 더하고 있다.

한편, 논산시에서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 생활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제향을 지내는 서원들에 한해 지원을 해주고 있다. 2007년까지 5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었으나 2008년부터는 약 70만원으로 증액되어 지속적으로 서원의 제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보 제공자]

서승구(1927년생, 육곡2구 주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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