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학당리에 있는 조선 후기 박훈의 묘표.

[건립경위]

1797년(정조 21) 박훈의 증손이 증조부의 공을 기리기 위해 상월면 학당리에 위치한 박훈과 부인 광주김씨의 묘 앞에 세웠다.

[위치]

논산시에서 국도 23호선을 타고 공주 방향으로 약 14㎞ 가다 보면 상월 방면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지방도 691호선을 타고 약 2㎞ 가다 보면 학당리가 나온다. 박훈의 묘소는 학당리 마을의 산 중턱에 있다.

[형태]

박훈 묘표는 팔작지붕 모양의 지붕돌[가첨석]을 갖추고 있다. 이는 묘표가 만들어지고 나서 후대에 만들어 첨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화강암 비신에 묘표 형식을 취하였고 앞면에 큰 글자로 내용을 시하였다. 비신의 규모는 높이 120㎝, 폭 48㎝, 두께 24㎝이다. 뒷면에는 음기를 새겼다.

[금석문]

묘표의 앞면에는 ‘유명조선국조산대부행전의현감박공휘훈지묘영인광주김씨부좌(有明朝鮮國朝散大夫行全義縣監朴公諱訓之墓令人光州金氏祔左)’라 새겨져 있다. 오랜 세월로 인한 풍화로 글씨의 마모가 심하나 앞면의 경우 글씨를 알아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묘표의 음기를 통해 박훈이 사계 김장생의 추천으로 관직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문원공의 아들인 김반(金槃)이 조정에 추천하여 수령을 지내게 하였던 것으로 보아 박훈과 김장생과의 절친한 관계를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