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장구리에 있는 조선 후기 윤경교의 묘비.

[개설]

윤경교는 파평인으로 자는 양일, 호는 장호이다. 윤황의 증손이며, 윤변의 아들로 1632년(인조 10) 9월 18일에 태어났다. 1657년에 진사에 합격하였고, 1663년 식년문과 을과에 급제하여 지평에 이르렀으며, 1670년(현종 11) 문학이 되었다. 남인 허적을 탄핵하다 갑산에 유배되었다가 풀려나와 1681년 공청도관찰사와 제학이 되었다. 종조부 윤선거에게 수학하였고 소장을 잘 썼다.

[위치]

1845년(헌종 11) 후손들이 윤경교의 공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명을 지어 비석을 세웠다. 노성면소재지에서 장마루 쪽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약 6㎞ 정도 가면 윤경교 묘비가 위치하는 장구리가 나온다.

[형태]

윤경교 묘비는 화강암 비신에 지붕돌[가첨석]을 얹었고 농대석에 세워져 있다. 앞면에는 묘표를 대자로 새겼는데, 윤상봉(尹相鳳)이 썼으며, 음기는 세필로 써서 새겨놓았는데, 이상황(李相璜)이 짓고 홍경모(洪敬謨)가 썼다. 묘비의 높이는 160㎝, 폭은 55㎝, 두께는 34㎝이다.

[금석문]

비의 앞면에 ‘부제학장호윤공휘경교묘(副提學長湖尹公諱敬敎墓)’라고 쓰여 있고, ‘정부인청주한씨부좌(貞夫人淸州韓氏祔左)’라고 새겨져 있다.

[의의와 평가]

묘표에 새겨진 음기로 인해 윤경교의 행적뿐만 아니라 파평윤씨의 활동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 수 있으며, 윤경교의 현손인 윤도진이 홍경모에게 묘비문을 청하는 내용 또한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건립 경위에 대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