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채운산에 있는 시대 미상의 산성.

[개설]

산성이 자리한 채운산은 강경읍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해발 57m의 나지막한 구릉이지만 주변 지역이 평야로 되어 있어 전망은 좋은 편이다. 북쪽으로는 옥녀봉산성과 불암산성이 건너다보이고, 서북쪽으로는 금강 본류가 흐르고 있다. 동북쪽으로는 넓은 논강평야(論江平野) 건너에 논산 황화산성이 있고, 동남쪽으로는 익산 미륵산성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건립경위]

채운산성은 산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할 뿐 성벽이 전혀 남아 있지 않고, 관련 유물도 수습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현재는 언제, 누가, 어떠한 목적으로 축성했는지를 전혀 알 길이 없다. 다만, 금강 본류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강 방비와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위치]

채운산성은 강경읍내에 있는 채운산에 있다. 강경읍 남쪽 나지막한 구릉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채운리의 학동마을이나 분토골에 이르면 산에 오르는 길을 만난다.

[형태]

성벽이 완전히 붕괴되어 성벽의 통과선마저 불분명하기 때문에 성곽 형태는 알 수 없다. 다만 다른 산성과 마찬가지로 자연 지형을 적절히 이용하여 축성되었다면 대체로 삼각형의 형태를 띠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정상부는 약 1,322㎡가 평탄면을 이루고 있는데 순국지사충혼탑(殉國志士忠魂塔)과 고려명신십칠현추모비(高麗名臣十七賢追慕碑), 성지표시비(城址表示碑) 등이 세워져 있고, 남단에는 채운정(彩雲亭)이라는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비교적 완만한 비탈면을 이루고 있는 서남쪽에는 강경읍 상수도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채운산성은 산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할 뿐 성벽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산성인지 여부조차 불분명하다. 앞으로 정밀 조사를 통해 산성 여부와 축성법, 관련 유물 등이 수습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