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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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彩雲學院 |
영어의미역 | Chaeun Institute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교육/교육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김형목 |
[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논산시 채운면에 설립되었던 사립 교육 기관.
[개설]
3·1운동 이후 일제가 조선에 대한 새로운 식민지 지배정책인 문화정치의 실시와 더불어 제2차 「조선교육령」을 통하여 ‘1면1교제’를 표방하였으나, 예산 관계로 전혀 실행될 수 없었다. 따라서 학령아동 구제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 유지들을 중심으로 강습소·야학·사립학교 등의 설립을 통하여 ‘조선인 본위교육’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충청남도 논산군 채운면에서도 지역 학령아동의 교육을 위해 채운학원과 채운야학교가 설립되었다.
[변천]
1922년 4월 15일 조순규의 주도로 채운면 유지들과 함께 학령아동 구제를 위해 설립되었으나 일제의 탄압과 운영비 부족으로 1927년 경 폐교되었다. 이후 면장 송병직(宋秉直)이 학교 부지를 강경민우회에 몰래 방매하자 주민들이 면민대회를 개최하여 이를 폭로하면서 원상회복시켰다. 이와 더불어 채운학원의 재개원을 결의하고 이를 위한 실행위원으로 이근수(李根洙)·손정석(孫正石)·소인수(蘇仁洙)·이용구(李容龜) 외 10명을 선정하였으나 결국은 실패하였다. 채운학원에서는 초등 교육 과정과 유사한 교육 과정의 학교로 설립을 주도한 조순규(趙淳奎)의 주도로 운영되었으며, 개학 초기 출석한 학생은 80여 명에 달하였다.
[활동사항]
채운학원에서는 학령아동의 기본 교육과 관련되는 사업과 업무를 수행하였다. 또한 기본적인 교육 활동 외에도 운동회나 기타 체육행사의 개최를 통해 주민들의 단합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의의와 평가]
채운학원 설립은 1920년대 충청남도 논산군 채운면의 학령아동 구제와 함께 향학열을 고취시키는 기폭제였을 뿐만 아니라 ‘조선인 본위교육’을 통해 식민지지배에 저항하는 항일의식 고양의 기반도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