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1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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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幹會支會設立運動 |
영어의미역 | Singanhoe Foundation Movement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김진호 |
[정의]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전개된 신간회 지회 설립을 위한 운동.
[개설]
신간회는 1926년의 6·10만세운동을 계기로 학생들의 애국운동에 자극되어 1927년에 민주주의를 표방한 좌·우익 합작으로 성립된 민족운동단체이다. 국내의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공산주의 진영 간의 타협과 이러한 결사의 허가를 통해 독립운동가의 동태를 용이하게 파악·활용하려는 일제의 가장된 유화정책의 소산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신간회는 민족·자주·독립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국내외에 여러 지회의 설치를 결정하고 1927년 5월에는 도쿄지회를, 7월 서울지회 등을 설립한데 이어 1928년 말까지 국내외 143개 지회와 3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였다. 이 과정에서 충청남도 여러 지역에서도 신간회 지회의 설립을 위한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논산 지역의 경우 논산과 강경 두 곳에서 지회의 설립이 추진되었다.
[목적]
1920년대 중반 분열·대립하고 있었던 민족운동 세력들을 하나로 묶어 전국적 조직인 민족협동전선을 구축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보다 결집력 있는 민족 해방 운동을 전개하려는 신간회의 설립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논산지회의 설립을 추진하였다.
[경과]
충청남도 지역에서 최초로 신간회 대회가 개최된 지역은 1927년 6월 15일 홍성이었으며 뒤를 이어 공주(9. 27), 대전(10. 31), 당진·예산(11. 4), 천안(1928. 3. 3), 서산(4. 22), 부여(1929. 2. 17)에서도 개최되었다. 당시 논산 지역의 신간회 지회의 설립은 논산과 강경의 두 곳에서 추진되었다. 이중 논산지회의 설립은 1928년 2월 15일 신간회창립기념식의 준비와 함께 추진하였으나 경찰에 의하여 금지되고 말았다.
신간회창립기념식을 준비하였다는 위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 논산에서도 논산지회설립준비위원회의 결성과 더불어 창립 준비 활동이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또한 신간회 본부 총무간사회가 같은 해 3월 6일에 논산지회의 설립을 승인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그 설립 및 활동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이나 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
강경에서는 1929년 10월경 강경지회설립추진위원회가 개최되어 설립준비위원으로 박상환(朴尙煥), 한우석(韓禹錫), 김성원(金星園), 편순갑(片順甲) 등 4명이 선정되었다. 이중 박상환은 강경청년회회장, 보통학교 확장기성동맹회 집행위원, 고용인친목회 회장 등에 선임되어 활동한 인사이며 김성원은 강경의 ‘민우회’에서 활동한 인사이다. 다른 지회들과 같이 강경지회설립추진준비위원회도 지역의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경의 경우도 역시 그 설립 또는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결과]
신간회의 창립을 전후하여 노동자단체나 농민단체 등을 포함하는 논산 지역의 사회단체들은 타 지역에 비해 수적으로 적었을 뿐만 아니라 군단위의 조직으로 통합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각 개별 단체별로 활동하였다. 여기에 일제의 집회 결사의 자유에 대한 제한 및 감시·탄압이 더해지면서 신간회의 전국적인 지회 설립과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타 지역과는 달리, 논산 지역의 경우 지회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과정이나 활동 사실이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신간회 지회설립운동이 부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