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행림서원에 제향된 조선 중기 문신.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광구(光九), 호는 도애(桃崖). 효령대군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석탄(石灘) 이신의(李愼儀)이며, 외조부는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다.

[활동사항]

선조 때 문과에 급제하여 조정에 나아가 관직 생활을 하였으며, 여러 관직을 거쳐 사옹원주부(司饔院主簿)에 이르렀다. 그러나 광해군 즉위 뒤 정치의 문란함에 회의를 느껴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였다. 낙향하면서는 장차 화가 미칠까 염려하여 자신이 쓴 저서를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인조반정이 일어나 광해군이 폐위된 뒤 이소의 청렴한 인품과 충직이 임금에게까지 전해져 이조참의, 이조참판 등의 벼슬이 내려졌다. 그러나 모두 사양하고 나아가지 않다가 결국 외직이었던 은진현의 현감이 되었다. 은진현감으로 부임한 이소는 부임 8개월 만에 고을의 인심을 순화시키고 치적을 쌓아 현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학문과 사상]

이소는 이중호(李仲虎)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깊이 학문을 연구하여 학덕을 쌓아 주변에서 ‘도덕군자(道德君子)’라고 칭송하였다. 성혼(成渾)과 깊은 친분을 쌓고 마음과 덕으로 사귀는 도의지교(道義之交)를 맺기도 하였다. 저서로 『도애문집(桃崖文集)』이 전해진다.

[묘소]

묘소는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소의 현정(縣政)에 감동한 은진현민들이 당시 은진현 교촌리 망복동에 업적을 기리는 선정비를 세웠다. 현재 선정비는 가야곡면 종연리 반성굴 입구로 옮겨져 있다. 1976년 논산의 유림들과 후손들의 노력으로 가야곡면 육곡리 행림서원에 서익과 함께 추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