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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 종가 기제사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628
한자 尹拯宗家忌祭祀
영어의미역 Memorial Service of Yun Jeung's Head Family
분야 종교/유교,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장구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문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기제사
의례시기/일시 양력 3월 16일
의례장소 윤증 종가 사당지도보기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장구리 윤증 종가에서 행해지는 기제사.

[개설]

윤증(尹拯, 1629~1714)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서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자인(子仁), 호는 명재(明齋)·유봉(酉峯), 시호는 문성(文成)이다. 할아버지는 팔송 윤황(尹煌)이며 아버지 미촌 윤선거(尹宣擧)김집(金集)의 문인으로 일찍이 송시열(宋時烈)·윤휴(尹鑴)·박세채(朴世采) 등 당대의 명유들과 함께 교유하였다. 윤증송시열의 주자학적 조화론과 의리론만으로는 변모하는 정국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비판하였으며, 윤증의 사상은 윤증을 따르던 소론 진보세력들에 의해 꾸준히 전승 발전되어 노론일당 전제 하에서 비판 세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연원 및 변천]

명재 윤증 선생의 “제사는 엄정하되 간소하게 하라.”는 유지에 따라 이후부터 그 유래가 없을 정도로 간소하게 치러져 왔으며 현재까지도 일관되게 지켜지고 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이미 제삿날은 양력을 준수해오고 있다. 이는 현재 종손의 증조부였던 윤하중(尹夏重)이 일찍이 서양 천문학을 공부하여 “절기와 때가 양력이 더 정확하니 우리 집의 출생일, 제사일 등 모든 날짜는 양력으로 하라.”고 한 뜻에 따라 바뀌게 된 것이다. 현재는 윤증 선생의 종손인 윤완식이 자신의 부와 조의 제사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사랑채 우측 후면 높은 곳에 전면 3칸, 측면 2칸의 사당이 배치되어 있다.

[절차]

명재 윤증 종가 기제사는 매년 양력 3월 16일에 윤증 선생의 유언에 따라 매우 간소하게 치러진다. 따라서 제상에는 대추, 밤, 감 등 3색의 실과(實果) 외에는 일체의 다른 과일이나 과자류를 올리지 않으며 나물도 한 접시에 3색 나물을 모두 담아 놓는다. 어물인 조기는 한 마리도 아닌 단 한 토막만을 목기에 놓아 제상에 올린다. 제사는 저녁 8시에 시작하여 약 20여 분간 진행되며 구체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대청에 신위를 마련할 준비를 한다. 앙장(仰帳)은 없고 병풍을 치고 자리를 깔며 교의, 제상, 향탁, 향로, 향합 등을 준비한다. 참례자가 적어 따로 헌관이나 집사자 등을 정하지는 않는다.

사당으로 가서 신주를 모셔오는 출주(出主) 절차는 없으며 미리 써 놓은 지방을 신위에 놓는다. 지방으로 제사를 지내므로 주인 이하 자리가 정해지면 먼저 강신을 하고 참례자 전원이 참신(參神) 재배를 한다. 종손이 찬장에 이미 준비해둔 제수를 혼자서 하나씩 올리고 초헌도 종손이 도움 없이 혼자 올린다. 아헌과 종헌은 집안 대표자들이 올리며 따로 적을 올리지는 않는다. 이후에는 첨작, 삽시정저, 합문, 계문, 사신재배, 철찬 등의 순서로 이어지면서 제사가 마무리된다. 여기서 합문은 대청에 놓인 제상에 병풍을 두르고 한 사람이 병풍 앞에서 자리를 지키며 계문은 그로부터 5분 후에 이루어진다.

[축문]

축문은 ‘유세차’로 시작되는 일반 축문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별다른 특이한 내용은 없다.

[현황]

현재 제사 참여자의 연령대는 주로 60~70대이며 후손이 귀하여 종손과 종중 어른을 합쳐 5명 정도만이 참여하고 있다. 윤증윤증의 5세손 및 6세손·7세손을 모시는 파평윤씨 문성공파 시제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향지리 재실에서 매년 11월 첫째주 일요일에 지내고 있다.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향지리 재실은 2003년 봄에 재건했다. 2002년까지는 재실이 쇠락하여 묘제로 지내다가 2년 전 재실을 재건하여 재실에서 지내고 있다. 묘소 앞에 있는 재실은 종가에서 1㎞쯤 거리에 있다. 3칸의 솟을 대문과 5칸 일자형의 재실이 묘역을 뒤로 한 채 청솔과 산죽에 묻혀 단아하다. 동서로 온돌방 두 칸을 놓았고, 가운데는 제사를 모실 재청이 있다. 최근에 대대적으로 손을 보아서인지 고풍스런 느낌은 그리 들지 않았으나, 제사 지내기에는 편하게 설계되어 있다. 제향 시간은 낮 12시에 시작하여, 20분 정도 시행한다. 참석인원은 종회장 윤석영(용인)을 비롯하여 10대에서 60대 이후까지 10여 명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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