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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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校村里-祭 |
영어의미역 | Ritual of the Village Pole in Gyochon-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 그리고 돌림병을 예방하기 위해 장승에게 지내던 마을 제사.
[신당/신체의 형태]
교촌리 장승은 사람의 출입이 빈번한 주막거리 근처의 장승배기와 노성면 내리와의 경계 지점에 한 쌍의 부부 장승으로 세워져 있었다. 예전에는 이곳이 전라도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큰길이었다. 마을에서는 주막거리에 위치한 장승을 ‘윗장승’, 그 밑에 있는 장승을 ‘아랫장승’이라고 불렀다. 이와 함께 장승 옆에는 긴 소나무 장대 위에 오리를 깎아서 얹은 솟대가 세워져 있었다.
[절차]
교촌리 장승제에 들어가는 비용은 풍물패들이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걸립으로 충당했다. 먼저 제관(祭官)을 정했는데, 마을에서 부정이 없는 정결한 사람 중에서 제주와 축관 각 1인을 선정하였다. 제를 앞두고 일주일 동안 매일 찬물로 목욕재계하며 부정한 일이 없도록 정성을 드렸다.
장승제는 두 곳의 장승에 미리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펴서 부정을 물리친 다음, 자시(子時, 저녁 11~1시)가 다가오면 제관과 축관만 참석한 가운데 유교식 절차에 따라 엄숙하게 지냈다. 마치면 제물을 가지고 제관의 집으로 돌아와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현황]
교촌리 장승제는 이미 40여 년 전인 1970년대에 중단되었다. 기독교를 믿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장승제가 미신으로 터부시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