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0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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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祭 |
영어의미역 | Rite to Tutelary Deity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신에게 지내는 제사.
[개설]
논산 지역에 분포하는 서낭당은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고갯마루나 동구 밖에 위치한다. 그 형태는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서낭나무 밑에 오랜 세월 길손들이 던져놓은 잡석의 돌무더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이처럼 마을의 경계에 자리한 서낭당은 길을 지나는 행인들이 침을 세 번 뱉고 왼발을 세 번 구른다든지, 소지한 동전이나 물건을 바친다든지, 돌을 세 개 던지고 간다든지 하는 속신이 보편적으로 깃들어 있다.
[형태]
서낭제는 음력 정월 초의 말날[午日]이나 정월 대보름 무렵에 집단적인 부락공동제로 행한다. 논산 지역의 서낭제는 동제로 치제되는 서낭제와 개별적으로 제수를 준비하여 집안의 안녕을 비는 서낭고사 형태로 전승된다.
1. 동제 치제의 서낭제
마을 차원에서 동제로 거행되는 서낭제는 은진면 교촌리 망북동 서낭제와 양촌면 오산1리, 오산2리 등이 좋은 예이다. 가령 교촌리의 경우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부녀자들이 주도하여 서낭제를 지내고 있으며, 양촌면 오산1리는 정월 7일, 오산2리는 정월 13일에 각각 서낭제를 지낸다. 그러나 이와 같이 마을에서 서낭제를 지내는 곳은 매우 드문 편이다.
2. 서낭고사 형태
대부분은 부녀자에 의한 가정신앙의 성격을 띠고 서낭고사로 전승되는 것이 보통이다. 정초에 신수를 보아 삼재(三災)가 끼었거나 액운이 든 사람은 정초의 말날이나 대보름에 서낭당에서 고사를 지낸다. 이때 서낭당에 왼새끼를 두르고 폐백으로 오색 헝겊을 바치는데, 더러는 무당이나 법사를 초빙하여 무병제액을 기원한다. 1970년대 이후 각 마을의 길목에 자리했던 서낭당은 대부분 소멸되어 이제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