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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귀 물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1904
한자 客鬼-
영어의미역 Ritual for Driving Away Evil Spirits
이칭/별칭 객구물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신방리
집필자 노성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치병 의식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신방리에서 객귀를 물리치기 위하여 행하는 의례.

[개설]

객귀 물림은 민간에서 행하는 치병 의식의 하나로, 감기 몸살이나 놀람 등 사소한 질병에 걸렸을 때, 보통 가정 주부가 행하기도 하고 이웃의 나이 많은 노파를 모셔다가 행하기도 한다. 객귀 물림과 함께 집 안에서 하는 치병 의식 중 하나가 손비빔이다. 굿을 할 여유가 없을 때 간단히 찬물을 떠놓고 가정 주부가 정성을 드리는 것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점쟁이를 불러 손비빔을 하는데, 일반 가정에서도 흔히 행하던 낯익은 형태의 신앙이다.

[절차]

사소한 질병에 걸렸을 때 환자를 마당 쪽으로 눕혀 놓고, 바가지에 쌀밥이나 조밥·된장 등을 물과 함께 섞어서 부엌칼을 담갔다가 그 칼로 환자의 머리를 찌르는 흉내를 내며, “에이, 에이, 잡귀야 물러가라.” 하면서 외친다. 이렇게 몇 번 외치고 나서는 바가지의 물밥을 골목에 뿌리면서 칼을 골목에 던져 그 칼끝이 밖으로 향하면 귀신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간주한다. 만약 칼끝이 밖으로 향하지 않으면 반복해서 칼끝이 밖으로 향할 때까지 던진다.

[축문]

창원 지역에서는 객귀 물림을 할 때 「객구 물림 노래」를 주문처럼 부른다. 주로 가정의 여성 연장자가 이 주문을 외며 객귀를 물리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정은 김씨 가정이고/ 명당은 이씨 명당이고/ 이 가정 이 명당을/ 불겉이 밝고 물겉이 맑고/ 이웃 부정 동네 부정/ 다 울넘어 담넘어 바리시고/ 만일 안 가면/ 엄나무 가세다가 신질 지아매 지어 여서/ 물밥도 한 그릇 못 얻어 묵그러/ 눈을 보얗도록 삶고/ 썩 나가거라 헛세/ 축지 충사 서방 별제 장군/ 동방 청제 장군 북방 흑제장군/ 중앙 황제 장군 일광 보살 월광 보살/ 육자 대명을 황제 진언이/ 사주에 오행이 오귀나 출래하니/ 유재세하고 방우 재세하나니/ 오흠 도로 극극여로 잡박세.

[현황]

창원 지역은 공업 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하는 1970년대 말부터 급속한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이로 인하여 자연 마을 단위들이 해체된 것은 물론이고 전통 문화도 함께 단절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동읍 지역은 당시 공단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전통적 색채를 띤 민속과 의례가 늦게까지 보존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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