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720 |
---|---|
영어의미역 | Fermented Rice Punch Made with Haritail |
이칭/별칭 | 갈치식혜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수정 |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어린 갈치에 소금과 쌀밥을 섞어 삭히는 향토음식.
[개설]
갈치는 농어목 갈치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생김새가 기다란 칼 모양을 하고 있어서 예부터 도어(刀漁)라고 하였다. 창원 지역에서는 칼치라고도 한다. 광택이 나는 은백색을 띠며 등지느러미는 연한 황록색을 띤다. 꼬리는 실모양이고 배와 꼬리에는 지느러미가 없다. 눈이 머리에 비해 큰 편이며, 입 또한 커서 위턱과 아래턱에 날카로운 이빨들이 줄지어 있다. 주로 7~11월에 많이 잡힌다. 창원 지역에서는 어린 갈치로 식해를 만들어 먹는데,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
[만드는 법]
지방질이 덜한 어린 갈치에 갖은 양념을 섞어 만든다. 먼저 몸을 덮고 있는 은분의 빛깔이 밝고 상하지 않은 신선한 갈치를 고른다. 갈치의 비늘을 벗기고 내장과 머리를 잘라내고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손질된 갈치를 소금에 살짝 절여서 그늘에 두어 꾸들꾸들하게 말린다. 이때 갈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말리기도 한다.
메좁쌀을 씻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고 무는 채 썰고 파는 5cm 길이로 자른다. 생강과 마늘을 곱게 다지고 고춧가루는 따뜻한 물에 불린다. 적당히 마른 갈치를 5㎝ 정도로 썬다. 넓은 그릇에 조밥과 잘라 둔 갈치, 생강, 마늘, 소금, 물에 불린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서 항아리에 담고 뚜껑을 덮어둔다. 5~10일 정도 지난 뒤에 무채를 소금에 살짝 절인 다음 꼭 짜서 넣고, 마늘·생강·파·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다시 항아리에 담아 3~5일간 익힌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갈치식해는 창원을 포함한 경상도 남해안 지방에서 즐겨 먹는 별미로, 예부터 밥반찬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