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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118
영어의미역 Song of Rice Planting
이칭/별칭 「모심는 노래」,「모심기 노래」,「모심기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집필자 안상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농업노동요|집단노동요
형식구분 메기고 받는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유태준[소이면 갑산리]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개설]

「모심는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에서 주로 부르는 농업노동요이다. 여러 사람이 집단적으로 일을 하면서 부르기 때문에 집단노동요에 속하기도 한다. 원래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들은 ‘아라리 소리’, ‘아라성 소리’, ‘하나 소리’, ‘정자 소리’, ‘상사 소리’로 구분되는데, 음성에서 불리는 「모심는 소리」는 아라성 소리에 속한다. 아라성 소리는 일반적으로 “아라리야 아라리요”나 “아리랑 어헐싸 아리송아” 등 유사한 여음을 후렴으로 부른다. 지역에 따라 「모심는 노래」, 「모심기 노래」, 「모심기 소리」로도 불린다.

[채록/수집상황]

1977년에 소이면 갑산리에 사는 유태준(남, 67)이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1883년에 출간한 『민담 민요집』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모심는 소리」는 선창자가 앞소리를 메기면 후창자가 “아라리요 아라리요 아리랑 얼사 아라리요”를 반복하는 선후창 형식을 보이고 있다. 일정한 후렴을 반복하여 부르는 ‘메기고 받아 부르기’는 노동이나 의식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에 많이 부르기 때문에 농업노동요 등에서 특히 많이 보인다.

[내용]

아라리요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리요

아라리 꿍꿍꿍 앓지를 마라/너앓는 소리에 나는못살것네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아리랑고개는 왠고갠지/넘어갈적마두 아이구배야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논둑아 밭둑아 나를살려주게/일병장 달으니 비오듯하네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알남산 중허리 꾀꼬리단풍들적에/정든님은 다리구서 동박사루가세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사문칠백 맑은정신은 소녀게다두고/문열고 나가는거는 등신이로구나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오늘해 하루나 다갔는지/골골이 마루만 연기가 난다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산은 높고 골깊은데/방울이 덜렁해 매날러가는소리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저기나 가시는 저할머니/딸이나 있거든 날사위삼어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딸은나 있기는 있지마는/어리고 어려서 못삼것네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제비가 적어두 강남을 가고/참새가 적어도 알만놓소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리요

산천초목은 젊어나가고/우리네 인생은 늙어만간다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아라리 타령을 참잘하면/술이나 생겨도 상잔이라네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세월아 봄한철 네 가지를 말게/알뜰한 요내청춘이 다늙는다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수수밭 도지구실은 내가물어주게/구시월 꺼정만 거기세워두게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울타리 꺽으면서 나오시더니만/울장을 솟구쳐도 아니나오시네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무정한 기차는 나를 실어다 놓고/한고향 실어줄줄 왜모르나

아라리야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아라리요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아라리요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아리랑 말년에 난리가나면/많은 인간이 살기는 난감이로구나

아라리요 아라리요/아리랑 얼사 아라성아

[현황]

음성군은 현재도 농사가 주산업인 지역이다. 「모심는 소리」와 같은 농업노동요들이 옛 형태를 유지하며 잘 이어져 내려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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