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강당말 마을회관에 마을 이야기를 조사하기 위하여 방문했을 때 할머니들이 많이 모여 앉아 있었다. 이미 여러 번 왔었기 때문에 할머니들과는 어느 정도 친숙해져 있었다. 할머니들께 예전에 들었던 옛날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청하니 다 잊어버렸다며 선뜻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았다. 시집살이하던 이야기라도 해주십사고 하니 시집살이 이야기는 남들한테 흉 보이는 것이라며 다들 안하고...
2월 6일 사정1리 강당말 마을회관을 방문했을 때, 할머니방에는 많은 할머니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할머니들게 “할머니들 옛날 얘기 좀 해 주세요.” 하자 할머니들은 그런 것 다 잊어버렸다며 선뜻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누구 옛날 얘기 잘하시는 분 없으세요.”라고 다시 물으니 “그런 거 이 이가 잘해” 하며 한 할머니를 가리켰다. 바로 이진희 할머니(29년생,...
사정리 강당말에서는 바쁘지 않을 때는 동네 분들이 주로 마을회관에 모여 소일한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객지에 나가 살고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남아있기 때문에 마을회관에서 식사도 공동으로 준비해 먹는다. 조사팀이 2월 6일 오전 강당말 마을회관을 방문하니 할아버지방에는 몇 분만이 모여 장기를 두고 있고, 할머니방에는 여러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몇 분은...
3월 22일 강당말 마을회관 할머니방에서 김숙자 할머니의 혼인 이야기를 듣던 중 주변에 앉아 있던 할머니들로부터 예전에 강당말에서 행해지던 혼인 풍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주로 김숙자 할머니, 김영수 할머니(73세), 이성순 할머니(29년생, 79세) 등이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다른 할머니들도 너도나도 끼어들어 얘기를 해주어서 미처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