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단위의 부락이 모여 있는 곳에는 아직도 한 해의 농사가 잘 되기를 빌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동제가 행해진다. 갑산리 또한 동역에서 동제가 열린다. 동제는 예전에 계속 해 왔다가 중간에 소멸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5~30년 전에 다시 부활되어 지금까지 전해내려 오고 있다.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으나 다시 시작한 것으로 따지면 약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
갑산리는 마을의 역사가 약 500년으로 추정될 정도로 깊지만, 의외로 유물이라고 할 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 특히, 안동권씨의 집성촌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니 만큼 문중 관련 문서나 고서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 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도시로 이주하면서 문중 차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문서 등도 함께 옮겨갔다고 한다. 그러던 중, 갑산2리 동역마을에 현재 권씨 문중의 일...
권오성 할아버지는 음성군 소이면 갑산2리 동역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았다. 어린 시절 가난해서 소학교를 다니고 중학교를 가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학문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할아버지는 혼자 독학을 하여 학력을 만들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군대를 다녀 온 후 줄곧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다가 정년퇴임 후 고향에서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