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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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각설이들이 남의 집 대문 앞이나 장터에서 구걸할 때 부르던 노래. 「각설이 타령」은 각 지방을 떠돌며 구걸을 다니는 각설이들이 주로 신세타령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장 타령」, 또는 「품바 타령」이라고도 부르는데, 지방마다 사설이 다르다. 음성군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각설이 타령」이 채록되었다. 「각설이 타령」(1)은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 사는 이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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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 지역에서 곱새치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곱새치기는 돈이나 물건을 걸고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곱새치기 노래」는 이때 자신이 들고 있는 패의 숫자를 상대방에게 암시하며 부르는 노래로서, 상대방은 이 노랫말을 듣고 자신이 내야 할 숫자를 계산하며 놀이를 진행한다. 곱새치기는 197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놀이였으나 현재는 화투에 밀려서 거의 자취를 감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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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부르는 가창유희요의 하나. 「노랫가락」은 본디 경기 지방의 굿에서 불리던 무가인데 대중에게 널리 퍼져 민요로 정착한 노래이다. 음성 지역에서는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많이 부르는 가창유희요의 하나이다. 가창유희요는 일정한 기능이 없어 술 마시고 춤추면서 어울려 노는 판에 특별한 절차를 무시하고 임의대로 부르는 노래이다.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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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아이들이 편을 갈라 다리빼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전래동요의 하나. 다리빼기 놀이는 여러 사람이 두 편으로 나누어 마주보고 앉은 뒤 엇갈리게 다리를 펴서 끼우고, 「다리 노래」의 종지에 맞아떨어지는 다리를 빼내는 놀이이다. 두 다리를 먼저 빼낸 사람은 임금이라 하여 우대를 하기도 하였다. 노랫말에 “이다리 저다리”란 표현이 들어 있기 때문인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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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도라지의 맛과 모습을 노래하는 신민요의 하나. 「도라지 타령」은 조선 후기에 생긴 신민요로, 전국에서 널리 불리는 타령조 노래이다. 지역마다 약간씩 다른 가사와 가락으로 불리는데, 음성 지역에서 불리는 「도라지 타령」은 세마치 장단에 의한 5음계로, 가락이 단순해서 따라 부르기가 쉽다. 감곡면 월정리에 사는 엄상수가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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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떡의 모양을 묘사하면서 떡이름을 풀이하는 언어유희요의 하나. 1977년에 생극면 차평1리에 사는 김의례(여, 80)에게서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간한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떡풀이 노래」는 각종 떡의 모양을 떡이름과 연결시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얼씨구좋네 지화자좋아/아니노지는 못하리라 떡이로구나 떡이로구나/검구두둥군건 시루떡이요 전봇대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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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모심는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에서 주로 부르는 농업노동요이다. 여러 사람이 집단적으로 일을 하면서 부르기 때문에 집단노동요에 속하기도 한다. 원래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들은 ‘아라리 소리’, ‘아라성 소리’, ‘하나 소리’, ‘정자 소리’, ‘상사 소리’로 구분되는데, 음성에서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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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발인할 때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 의식요는 세시풍속이나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의식을 치르면서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노래를 신앙 행사나 장례의식 등에서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장례의식요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 민족만의 특징으로, 우리 민족의 사상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음성 지역에서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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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여자들이 혼자 밭을 매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이경우가 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밭매기 소리」의 노랫말은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회령청진 가신낭군은/돈많이벌면은 오련만 공동묘지야 가신낭군/어느때나 오느냐 농업노동요 중 논농사와 관련한 민요가 남성들의 노래라면, 밭농사와 관련한 민요는 여성들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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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남자들이 고기잡이 그물을 끌어올리며 부르는 어업노동요의 하나. 어업노동요에 속하는 「뱃노래」는 여럿이 그물을 끌어올리며 박자를 맞추어 뒷소리를 메기는 집단노동요이다. 「뱃노래」와 같은 어업노동요들은 대부분 힘겨운 작업에 수반되어 불리기 때문에 사설은 그다지 풍부하지 않으나, 가락은 다른 노동요에 비해 힘차고 빨라서 신명을 돋운다. 1974년에 소이면 비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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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여자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길쌈노동요의 하나. 베를 짜는 지루함과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르는「베짜기 노래」는 보통의 노동요보다 훨씬 길다. 이는 베틀로 베를 짜는 작업이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한자리에 앉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베짜기 노래」는 베틀의 부분품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거론하면서 베틀 짜는 과정을 부르는 교술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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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베를 짤 때 부르는 노동요. 1977년 소이면 비산리에 사는 홍종화(남, 66)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였다.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과정을 노래한 대표적인 노동요이자 부요(婦謠)이다. 영남 지방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방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4·4조의 4음보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은 베틀 기구들을 여러 가지로 의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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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삼국지』의 내용 일부를 민요풍으로 부르는 노래. 「삼국지 노래」는 옛 중국의 이야기로 잘 알려진 『삼국지(三國志)』에 등장하는 항우와 자룡, 유비의 아들인 아두를 등장시켜 노래로 부른 민요로서, 힘만 믿고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려는 사람을 빗대어 풍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는 힘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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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에서 상여를 메고 발인지까지 가면서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 의식요 중 장례의식요에 속하는 「상여 소리」는 상여를 메고 발인지까지 옮기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천천히 갈 때와 빨리 갈 때, 언덕길을 오를 때 등 경우에 따라 후렴과 사설이 달라지는데, 장례의 슬픔과 인생의 허무함을 주내용으로 다룬다. 특히 죽어서 무덤에 묻히는 망자의 입장에서 살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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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성줏굿의 내용을 담아 부르는 민요. 「성주풀이」는 원래 집터를 지키고 보호한다는 성주신과 성주부인에게 성줏굿을 지낼 때 무당이나 판수가 굿을 하면서 부르던 노래였다. 민간에 전승되면서 민요화되어 전국에서 널리 불렸으나 근래 들어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1994년에 음성군 음성읍에서 최왕근(남, 72)이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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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소를 몰고 도살장으로 가면서 부르던 민요.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이경우가 채록하여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전반부는 소를 부리는 사람이 도살장에 소 잡으러 가는 것을 ‘유랑’에 비유하는 내용이고, 후구는 살과 뼈, 가죽까지 사람들의 잔치나 기생의 머리빗, 북장구의 재료로 쓰이게 될 것을 우의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죽음을 관조하는 소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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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숫자풀이 노래」는 을사오적의 한 명이었던 이완용을 소재로 하여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은 행위를 비난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전국적으로 널리 불렸다고 전하는 노래인데, 음성 지역에서는 언제부터 불렸는지 알 수 없다. 1974년에 음성읍 읍내리에 사는 박승호(남, 6세)가 구연한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한국민속종합조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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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신고산 타령」은 함경도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민요 중 하나인데 충청북도 음성군으로 전해 오면서 가사가 변형되었다. 「신고산 타령」은 가사의 첫 어절인 ‘신고산이’에서 나온 이름이고, ‘어랑 어랑’하는 후렴구에서 따와서 「어랑 타령」이라고도 부른다. 1994년 음성읍에서 박경신(남, 62)이 구연한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충북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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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서 주로 불리는 비기능요에 속하는 민요. 생극면 관성리에서 불리는 「아리랑」은 노동요나 의식요·유희요와는 달리 일정한 기능 없이 지역·성별·계층에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두루 불리는 비기능요에 속하는 민요이다. 비기능요는 노동이나 특정한 상황에 관계없이 가창자의 심리적인 상태만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거나 자신의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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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이에 관한 동요. 전국적으로 널리 불리던 동요로 사람의 옷에 사는 해충인 이의 발, 주둥이, 등, 배 등 생김새를 차례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사람에게 기생하며 사람의 피만 빨아먹을 뿐 사람에게 좋은 일이라고는 한 가지도 못하는 해충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동요이다. 이경우(서원대 교수)가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채록하였다. 이는 발이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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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에 전해 내려오는 중의 모습을 묘사한 노래. 이경우(서원대 교수)가 음성군 음성읍 교동에 사는 최영수(남, 63)에게서 채록하였다. 중이 탁발을 하기 위해 갓을 쓰고, 장삼을 걸쳐 입고, 염주를 목에 걸고 내려오는 모습을 노래로 형상화하였다. 중이 집집마다 탁발을 하며 다니는 모습은 예전에는 흔한 광경이었다. 중이 탁발을 하며 아이를 점지하고 아이의 수명장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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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창부 타령」은 원래 경기도 한강 이북에서 노랫가락과 함께 무당들이 부르던 장절무가였다. 가락이 멋스럽고 굴곡이 많아 여러 지역으로 퍼져 민요화된 노래의 하나이다. 혼자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로 연희나 놀이판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불린다. 부채춤이나 무당춤 등의 반주 음악으로도 불리는데, “얼시구나좋다 지화자좋은데 아니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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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바람이나 외부의 자극에 하늘하늘 날리는 치맛자락을 소재로 하여 익살스럽게 꾸며 부른 노래로서, 여인들의 의생활 문화를 소재로 삼은 노래이다.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 사는 이정순(여, 73)이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치마는 여인들의 옷가지 가운데에 필수품이었다. 어린아이들은 이러한 어머니의 치마 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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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한글 자모음의 운에 따라 가사를 엮어 나가는 유희요의 하나. 몇십 년 전만 해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부녀자나 서민들은 민요 가락에 한글을 넣어 만든 노래로 한글을 익혔다. 이 때문에 「국문노래」나 「언문노래」, 또는 「한글풀이 노래」 등 지방마다 제목이나 가사, 음률은 다르지만 한글을 익히는 노래들이 많았다. 음성군에서 채록된 「한글풀이 노래」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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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여성들이 봄에 화전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화전놀이는 음력 3월 중순경 교외나 야산 등지에서 행해지는 꽃놀이이다. 진달래꽃이 필 때 꽃을 얹어 전을 부치거나 떡에 꽃을 넣거나 하여 여럿이 모여 먹는 놀이라는 데서 화전놀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음성읍 교동에 사는 이은영(남, 66세)이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간한 『충북민요집』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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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화투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의 하나. 화투는 원래 일본에서 들어온 노름의 하나였으나 현재는 전국민이 놀이로서 즐기는 오락거리가 되었다. 화투로 즐기는 놀이의 종류도 많아서 민화투와 육백·나이롱뽕·고스톱·섰다·(돌이)짓고땡·구삐 등이 있으며, 그밖에도 혼자서 화투의 그림을 맞추거나 숫자를 맞추면서 운수나 재수를 점치기도 한다. 「화투 노래」는 화투를 가지고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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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의식요의 하나. 「회심곡」은 원래 조선 중기의 승려인 휴정(休靜)[서산대사]이 지은 불교 포교 가사이다. 가사의 내용이 불교적이면서도 유교와 도교, 무속 외에 민속적 요소들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특징을 가진다. 생전에 공덕을 많이 쌓아야 극락에 갈 수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 때문에 음성 지역에서는 장례의식요로도 많이 불린다. 일부에서는 「회심곡」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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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충청도는 조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랫동네에 있는 사람의 딸을 통해 중신을 넣었다. 그 딸이 지부네(생극 부근)에 살고 있었는데, 그 이웃에 현재 남편의 당숙이 살고 있었다. 그렇게 “연줄 연줄을 통해서” 1950년, 당시 21세에 이곳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다. 남편은 경주이씨 ‘이경우’씨로 당시 29세였다. 혼인을 하기 위해 아버지와 전라도에서 기차를 타고 음성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