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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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세시의식요의 하나. 복을 부르고 액을 막아 준다는 「고사 소리」는 정월 대보름에 풍물패들이 마을을 돌며 지신밟기를 할 때 주로 부르는 세시의식요이다. 역대 왕조의 치국에 대한 풀이와 함께, 산세(山勢)가 명당인지에 대한 산세풀이에 이어, 가업이 번창하고 자손만대가 복을 받으라는 축원과 액막이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1992년 음성군 소이면 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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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부녀자들이 정월 대보름날 놋다리밟기를 하면서 부르던 민요. 놋다리밟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밤 부녀자들이 하는 민속놀이의 하나이다. 여자들이 촘촘히 서서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굽히면, 한 사람이 부축을 받으며 사람들의 등 위로 올라가 밟아 가는 놀이로, 이때 서로의 흥을 돋우고 놀이를 더욱 신명나게 이끌기 위하여 「기와밟기 노래」를 불렀다. 놋다리밟기는 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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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아이들이 놀면서 부르던 전래동요. 「꼴둑각시는 여깄는데」는 아이들이 저고리에서 팔을 빼고 팔없는 사람처럼 해서 흔들면서 부르던 동요이다. 꼴둑각시는 여자고 곰배팔이는 남자인데, 대부분 남자로 변장하여 곰배팔이처럼 놀았다고 한다. 경기도와 충청북도 등 주로 중부 지방에서 불렸다.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에 사는 고을출(여, 1915)이 부른 것을 임영택이 채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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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어린아이들이 동아따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전래동요의 하나. 동아따기는 원래 대보름이나 한가윗날 많이 행했던 강강술래 놀이에 부속된 놀이인데, 음성 지역에서는 독립된 놀이로 전해 오고 있다. 한 아이가 앞장을 서고 뒤에 여러 아이가 앞에 선 아이의 허리를 잡고 줄을 지어 서면, 줄 밖에 있던 한 아이가 줄의 끝에 있는 아이부터 차례대로 따내어 자기 뒤에 붙여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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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볏가마에 벼를 담으면서 부르던 노동요의 하나. 「말질하는 소리」는 가을철 추수를 하고 나서 탈곡한 벼를 양을 재는 도구인 ‘말’을 이용하여 볏가마에 담으면서 일의 고됨을 풀어내는 노래이다. 「말질하는 소리」를 보면 한 말에서 열 말이 될 때까지 연관된 가사를 볼 수 있는데, 소리와 실제의 말질은 상관이 없었다고 한다. 즉 말질하는 사람은 숫자와 상관없이 노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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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전래동요. 「장사꾼 노래」는 아이들이 물건을 파는 모습과 물건의 형상을 흉내내며 부르는 전래동요의 하나이다. 독장사나 사발장사, 접시장사, 종발장사, 양푼장사, 붓장사, 바늘장사, 미역장사 들의 행상을 익살스럽게 노래하며, 그러한 물건들이 필요한 구체적인 장소들을 열거하면서 재미있게 내용을 전개해 가고 있다. 1995년 8월 2일 음성군 원남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