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청춘가」는 주로 노인들이 지나간 세월을 뒤돌아보며, 인생의 덧없음과 지나간 청춘을 탄식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곱던 홍조를 띠고 있던 처자는 혼인을 하여 아이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 간다. 이렇게 젊은 처자를 아이 엄마로, 할머니로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시간이며 세월이다. 「백발가」와 더불어 늙음을 한탄하는 노...
사정1리는 강당말과 용대동 두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두 마을은 각기 안동김씨와 경주이씨의 집성촌이어서 독자적인 문화와 생활권을 이루어 왔으나 행정구역상 한 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을 전체의 일을 의논할 때는 함께 모인다. 강당말에만 마을회관이 있고, 용대동에는 마을회관이 없다. 마을회관에는 주로 강당말 분들만 모이고, 용대동 분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행정...
강당말의 할머니들에게 시집살이노래, 나물노래 같은 것이 없느냐고 여쭈니, 이구동성 용대동의 ‘전라도 할머니’가 그런 노래를 잘 안다고 했다. ‘전라도 할머니’는 전라도에서 시집온 강정순 할머니를 이르는 것이었다. 3월 8일 용대동의 강정순 할머니 댁을 찾아가니 할머니 혼자서 누워 계시다가 조사팀을 반갑게 맞았다. 강정순 할머니는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혼자 사는...
어린 시절에 잘하던 소리도 시집와서 안 해서 다 잊어버렸다. 시어머니 시집살이 때문에 문밖으로 나가지를 못해서 할 기회도 없었다. 시댁 형님들이 담벼락 너머로 놀러 나오라고 해도 시어머니 때문에 나가지 못했다. 하다못해 자녀들이 이리저리 상 받으러 다니고, 선수로 뽑혔을 때도 가지 못했다. 남의 속도 모르는 동네사람들이 “자식이 상 받고 그러는데 왜 안 따라 가냐”고 이야기 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