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덕 할머니의 「약손 노래」 이후 계속해서 아기 어르는 노래가 나오자 한 쪽에서 노래하는 것을 듣고 있던 이성순 할머니가 “불아불아 같은 것도 했지 왜”하고 말을 꺼냈다. “불아불아요? 그것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하고 묻자 이성순 할머니가 노래를 불러 주었다. 「불아불아」는 어린아이를 세워 놓고 아이의 양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좌우로 흔들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주로...
사정리 강당말에서는 바쁘지 않을 때는 동네 분들이 주로 마을회관에 모여 소일한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객지에 나가 살고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남아있기 때문에 마을회관에서 식사도 공동으로 준비해 먹는다. 조사팀이 2월 6일 오전 강당말 마을회관을 방문하니 할아버지방에는 몇 분만이 모여 장기를 두고 있고, 할머니방에는 여러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몇 분은...
사정1리는 강당말과 용대동 두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두 마을은 각기 안동김씨와 경주이씨의 집성촌이어서 독자적인 문화와 생활권을 이루어 왔으나 행정구역상 한 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을 전체의 일을 의논할 때는 함께 모인다. 강당말에만 마을회관이 있고, 용대동에는 마을회관이 없다. 마을회관에는 주로 강당말 분들만 모이고, 용대동 분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