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옥희 할머니는 「색시로 변한 도깨비」에 이어 실제 자신의 할아버지가 도깨비에 홀려 돌아가셨다면 이야기를 해주었다. “산골에서 아주 산골에서 살았는데 몇 집이 안 살았어. 거기 사랑꾼들이 매일 우리 아버지 사랑방에 모여서 노셨대.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는 예전에 마차라고 있었어. 구레마차라고 이렇게 있는데 소가 끌고 다녀. 그런데 그것을 매일 끌고 다녔었는데, 뭐 하러 끌...
함옥희 할머니의 도깨비 이야기가 끝나자 권순복 할머니가 이어 도깨비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도깨비가 색시로 변해 사람들을 홀린다는 이야기였다. 권순복 할머니는 제천군 봉양면 실리 출신으로, 다른 분들이 이야기할 때 조용하게 잘 들어주고 할머니가 이야기할 때도 조용조용하게 잘 이야기 해주었다. 「색시로 변한 도깨비」 외에도 「구렁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장에를 가 옛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