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18
영어공식명칭 Tipcat|Jachig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청소년 놀이|편 놀이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아이들이 막대기를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개설]

자치기는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 사이에 주로 행하여지던 편 놀이로, 전국에 분포되어 있다. ‘자치기’란 자로 치는 놀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자는 실제로 길이나 거리를 재는 자가 아니라, 거리를 재어 점수를 삼는 기준으로 막대기를 자처럼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놀이하는 방법에 따라 빼기자치기, 보지자치기, 열두번자치기, 발자치기 등 크게 네 종류의 자치기가 전승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긴 막대인 어미자와 짧은 막대인 새끼자가 있다. 어미자는 엄지손가락 굵기의 길이 50㎝쯤 되는 막대기이다. 새끼자는 길이 10~15㎝ 정도이다. 새끼자는 양쪽 끝을 평행하게 대각선으로 깎아 긴 막대로 한쪽 끝을 치면 튀어 오르며, 이를 어미자로 쳐서 멀리 날려 보내서 날아간 거리를 겨룬다. 새끼자는 메뚜기처럼 튀어 오른다 하여 메뚜기라고도 한다. 놀이 장소로는 세게 날린 새끼자가 지나가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기에 인적이 드문 곳을 주로 이용한다.

[놀이 방법]

부여 지역의 자치기는 두 명이 놀이할 수 있지만, 보통 4~5명씩 편을 짜서 승부를 겨룬다. 자치기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보지자치기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당이나 공터에 원을 그린 다음에 한복판에 깊이 3~4㎝, 길이 10㎝ 정도의 홈을 판다. 놀이의 방법은 가위바위보로 공격과 수비를 정한다. 이긴 편은 순서에 따라 자치기를 하고, 수비를 하는 편은 뒤로 물러나 상대가 쳐 내는 새끼자를 손으로 받는 식이다. 공격자는 한 사람이 나와 새끼자를 홈에 걸쳐 놓고 어미자를 밑에 넣고서 앞을 향하여 힘껏 쳐 올린다. 수비하는 편에서 공중에 뜬 새끼자를 손으로 받으면 탈락하고, 땅에 떨어지면 그 지점에서 한 사람이 새끼자를 들고 원을 향하여 던진다. 이때 새끼자가 원 밖으로 벗어나면 세 번의 칠 기회가 주어지고, 선에 물리면 한 번을 친다. 이와 같이 두 편이 번갈아 가며 자치기를 하여 얻은 점수[자]로 승부를 가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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