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공리 산제·장승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68
영어공식명칭 Religious Rituals for the Mountain Spirit and the Village Tutelary Spirit in Guemgong-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금공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산제당 -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금공리 지도보기
의례 장소 동방청제축귀대장군 -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금공리
의례 장소 남방적제축귀대장군 -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금공리
성격 민간 의례|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신당/신체 산제당|장승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금공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금공리 산제·장승제(琴公里 山祭·장승祭)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금공리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 저녁에 마을 북쪽에 있는 산제당과 마을 동쪽·남쪽에 있는 장승 앞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금공리 산제·장승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100여 년 전 마을에 후손이 없는 부부가 자식을 얻으려고 정성을 다하여 제를 올린 데서 산제가 비롯되었다는 말이 전하기는 하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금공리 산제·장승제는 산제당과 장승 앞에서 행하여진다. 산제당은 당집형 제당으로 마을 뒷산 중턱에 있으며, 장승은 마을 동쪽과 남쪽에 각각 서 있다. 동쪽의 장승에는 ‘동방청제축귀대장군(東方靑帝逐鬼大將軍)’, 남쪽 장승에는 ‘남방적제축귀대장군(南方赤帝逐鬼大將軍)’이라 쓰여 있다. 산제당에 좌정한 산신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주관하는 상위 신이라면, 장승은 마을로 들어오는 온갖 액과 돌림병을 물리치는 수문장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산제당은 윗당과 아랫당으로 나뉜다. 두 제당 사이의 거리는 4~5m이다. 그리고 윗당의 오른쪽으로 400m 거리에 산제 샘이 있다. 두 제당 가운데 윗당에서는 천신을 모시고 아랫당에는 산신을 모신다. 한편, 산제당으로 쓰이고 있는 아랫당은 1991년 은산리 별신당을 허물었을 때에 별신당의 부재(部材)를 가지고 와서 지은 것이다.

[절차]

제사 준비는 제관 선정으로 시작된다. 정월 초하룻날 대동 회의를 열어 부정이 없는 깨끗한 주민을 대상으로 화주와 축관을 선정한다. 산제는 육고기를 전혀 쓰지 않는 소산제(素山祭)이며 술 대신에 생강차를 올리는 것이 이채롭다. 산제당의 윗당과 아랫당은 제물도 얼마간 차이가 있으며, 윗당을 더욱 신성하게 여겨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윗당에 제를 모시는 화주는 아랫당에서 산제를 지내는 동안 계속 절을 올리며 치성을 드린다. 윗당에는 마을 사람들이 올라갈 수 없다.

과거에는 산제를 마치면 하산하여 마을 한복판에 있는 ‘벼락바우’라는 바위에 간단하게 제를 지내고 장승제를 지냈으나, 언제부터인지 벼락바우제는 중단되었다. 자정이 지나면 동쪽으로 가서 동방청제축귀대장군에 먼저 제를 지낸 다음에 마을 남쪽 입구의 남방적제축귀대장군에 장승제를 지낸다. 제를 마치면 다같이 음복한다.

[현황]

과거 금공리에서는 산제와 장승제를 비롯한 벼락바우제, 서낭제, 둥구나무제 등 다양한 마을 제사가 전승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다른 제의는 없어지고 현재는 산제와 장승제만 이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 『부여의 민간신앙』 (부여문화원, 2001)
  • 부여군청(https://www.buyeo.go.kr)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