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117
한자 祠宇享祀
영어공식명칭 Memorial Service for an Ancestral Shrine|Sau-Hyangsa
분야 종교/유교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의
의례 시기/일시 봄가을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사우에 배향된 선현을 봄가을로 기리는 제사.

[개설]

사우(祠宇)는 선조나 선현의 신주, 영정을 모셔 두고 해마다 정기적으로 제사를 올리는 공간이다. 사우의 역사는 『주자가례(朱子家禮)』에서 비롯되었다. 고려 후기 주자학을 받아들인 정몽주(鄭夢周) 등의 주장으로 가묘(家廟) 제도가 성립되었고, 이후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하는 조선이 건국되면서 각 지역마다 많은 사우가 건립되기에 이른다. 기본적으로 사우는 배향하고 있는 선현이나 선조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우향사(祠宇享祀)를 목적으로 세워졌다.

현재 충청남도 부여군에는 25개의 사우가 있다. 1575년(선조 8) 부여현감 홍가신(洪可臣)[1541~1615]이 건립한 의열사(義烈祠)[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가 최초의 사적이다. 의열사에는 백제의 충신 성충(成忠)[?~656]·흥수(興首)[?~?]·계백(階伯)[?~660]을 비롯하여 고려 후기의 충신 이존오(李存吾)[1341~1371], 조선 후기의 지사 정택뢰(鄭澤雷)[1585~1619], 충신 황일호(黃一皓)[1588~1641]가 함께 배향되었다. 또한 1621년(광해군 13)에 세워진 청일사(淸逸祠)[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는 김시습(金時習)[1435~1493]과 김효종(金孝宗)[1414~1493]을 모셨다. 삼학사의 절의를 기리는 창렬사(彰烈祠)[충청남도 기념물]는 홍익한(洪翼漢)[1586~1637], 윤집(尹集)[1606~1637], 오달제(吳達濟)[1609~1637]를 배향하였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건재한 사우이다.

일제 강점기 및 광복 이후 새롭게 건립되는 사우도 다수 포착되는데, 백제의 충신 성충·흥수·계백을 모신 삼충사(三忠祠)[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나 삼천궁녀의 넋을 기리는 궁녀사(宮女祠), 그리고 백제 8충신의 위패를 모신 팔충사(八忠祠) 및 백제의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임천의 충혼사(忠魂祠) 등이 있다. 부여 지역 사우에서 지내는 사우향사는 해마다 봄가을에 모신다.

[절차]

사우향사의 절차는 사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유교의 행례 절차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례의 순서는 분향례-초헌례-독축-아헌례-종헌례-음복례-철변두-사신례-망료례 순으로 거행한다.

[서원향사와의 차이점]

사우향사와 마찬가지로 서원향사(書院享祀)도 봄가을에 올리는데, 둘의 차이점은 사우와 서원이라는 공간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사우는 서원과 같은 교육적인 강학 기능이 없이 선현에 대한 제사의 기능만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배향 인물의 성격도 차이가 있어, 일반적으로 사우에 모신 대상은 지역에서 행의(行誼)와 충절, 효행으로 존경받고 숭배되는 인물이지만, 서원은 행의와 충절만으로는 미흡하고 도학연원(道學淵源)·학문종사(學文宗師)·공적위국(功績爲國) 등에 어느 정도 합당하여야 선택될 수 있기에, 서원에 배향되는 인물은 무인이 거의 드물고 문신이나 학자가 주를 이룬다.

[부조묘]

‘불천위(不遷位)’는 과거에 큰 공훈을 세워 영원히 사당에 모시기를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를 말한다. 본래 4대가 넘는 조상의 신주는 사우에서 꺼내어 묻어야 하지만 불천위는 계속 사우에 모시게 되며, 사우에서는 불천위제를 지낸다. 이렇게 불천위제의 대상이 되는 신주를 둔 사당을 부조묘(不祧廟)라 하는데, 부여 지역의 부조묘로는 충신 황일호의 사당이 있다. 황일호불천위제창원 황씨(昌原 黃氏) 문민공파(文敏公派) 종중에서 모시는데, 신주를 꺼내는 출주고사(出主告祀)로 시작하여 분향례-강신례-참신례-초헌례-독축-아헌례-종헌례-첨작-유식·합문-계문·숭늉 올리기-사신-납주-음복-분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현황]

부여 지역의 사우향사는 과거에는 봄가을에 모시는 것이 관례였으나 근래에는 두 차례의 제사를 1회로 줄여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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