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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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
시대 | 고대/삼국시대/백제 |
집필자 | 표윤명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9년 - 「서낭나무 전설」 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예산의 설화』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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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삽교리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
관련 지명 | 충의대교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두리 |
관련 지명 | 서낭나무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주인|고양이|개|승려 |
모티프 유형 | 보은담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에 전해지고 있는 서낭나무와 관련한 이야기.
[개설]
「서낭나무 전설」은 백제 때 예산의 삽교에 있었던 서낭나무와 관련한 이야기이다. 못된 짓을 일삼던 고양이를 죽인 주인이 곤욕을 치르자 기르던 개가 주인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고양이의 원혼과 싸워 주인을 지켜 준다는 보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서낭나무 전설」은 1999년 예산문화원에서 발간한 『예산의 설화』에 실려 있다.
[내용]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에는 서낭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낭나무는 충의대교 중간쯤에 있었던 느티나무인데, 40여 년 전에 말라 죽어 지금은 볼 수 없다.
백제 때 마을이 처음 열리고 배가 드나들면서 사람들이 모이게 되자 한 부지런한 부부가 마을에 있는 느티나무 옆에 주막을 차렸다. 주막은 날로 번창하였다. 그런데 주막에 쥐가 많아 부부는 고양이를 기르게 되었다. 그러나 고양이가 쥐는 잡지 않고 차려 놓은 음식을 먹는가 하면 그릇을 깨는 등 말썽만 부렸다. 타일러도 소용이 없었고 말썽은 날로 심해져 갔다. 어느 날 부부가 장에 내다 팔기 위해 음식을 마련해 놓았는데 고양이가 모두 못 쓰게 만들어 놓고 말았다. 화가 치민 나머지 주인은 고양이를 죽여서 냇물에 던져 버리고 말았다.
마침 부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날 이후로 다리에 노란 고양이털이 자라기 시작하였다. 부부는 크게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마침 지나던 승려가 주막에 들렀다. 부부로부터 전후 사정을 들은 승려가 “이 집에서 죽어 나간 동물의 원한이오. 오늘밤에는 목숨도 위태롭겠소이다. 당신이 기르는 개도 노란 털이니 마른 북어와 찹쌀밥을 주어 고양이를 막도록 하시오.”라는 말을 남기고는 홀연히 떠나갔다.
그날 저녁 부부는 승려의 말대로 부부는 개에게 마른 북어와 찹쌀밥을 잔뜩 주었다. 밤이 되자 알 수 없는 빨간 불덩어리가 주막을 향해 다가왔다. 부부는 겁에 질려 벌벌 떨기만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개와 고양이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간이 갈수록 개와 고양이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새벽이 되자 고양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개만이 앞마당 가의 느티나무 옆에 쓰러져 죽어 있었다. 그 후 부부와 마을 사람들은 느티나무를 서낭나무라 불렀고, 액운이 있을 때마다 서낭나무 아래에서 정성을 드리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서낭나무 전설」은 고양이의 원한과 개의 충성심, 함부로 짐승을 죽이지 말 것과 하찮은 짐승도 주인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교훈을 주는 보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