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구미리 출신의 학자.

[가계]

박승욱(朴承郁)[1703~1789]의 본관은 반남(潘南), 초명은 박숭덕(朴崇德), 자는 문숙(文叔), 호는 귀계(龜溪) 혹은 삼호재(三好齋)이다. 박승욱의 고조할아버지는 박정구(朴廷耈), 증조할아버지는 박만고(朴萬古), 할아버지는 박후계(朴后桂), 아버지는 박성규(朴聖揆)이다. 외할아버지는 생원 진천송씨 송사형(宋思亨)[1650~?]으로 자는 사용(四用)이다. 동생은 박승주(朴承周)이고, 장인은 전주이씨 이수극(李壽極)이다. 아들은 박종익(朴宗益)이다.

[활동 사항]

박승욱은 이조판서와 우찬성을 지낸 여호(黎湖) 박필주(朴弼周)[1665~1748]의 문인(門人)이다. 1729년(영조 5)에 실시된 기미 식년시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학문과 저술]

박승욱의 저서로 『귀계집(龜溪集)』이 있다. 『귀계집』은 간행되지 않은 필사본(筆寫本) 1책으로 출판되지 않았으며 부록(附錄)이 없다. 이 외에 주고받은 서신(書信)을 모아 놓은 『귀계간독(龜溪簡牘)』이 있다. 『귀계집』의 내용은 사(辭)·시(詩)·일기(日記)로 이루어졌다. 이 중 「동정일기(東征日記)」는 1757년(영조 33) 9월에 수원 만의촌(萬義村)[현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있던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의 묘를 청주(淸州)의 청천(淸川)[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리]으로 천장(遷葬) 한다는 말을 듣고 전수(奠需)와 제문(祭文)을 마련해서 몇 친구와 더불어 청천(淸川)에 찾아갔으나, 천장(遷葬) 일을 연기했다고 해서 사적지(史蹟地)와 친지(親知)만 찾아보고 돌아왔다는 내용의 기록이 담겨 있다.

[묘소]

박승욱의 무덤은 달항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