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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다시 울릉도로 귀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C03030003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천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동

“그 당시 서울에서는 회사 생활했어요. 미광산업이라고 미아리 삼거리에 위치한 염색 나염공장이었죠. 처음에 회사 들어가가 통장을 만들고 도장을 돌로가 뿌셨어요. 넣기만 하지 안 찾는다. 그때만 하더라고 몇 년 만에 알뜰이 모아 한 50만원 모았죠. 그랬는데 친구, 북면 석포리 부잣집 아들이 사업한다고 해서, 부잣집 아들이라고 믿고 빌려주었죠. 근데 임마가 부도를 내버렸어요. 결국은 안 들어 올 낀데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우리 집이, 옛날 부자는 남아도 남은 게 안 있나' 하고 '오징어나 잡아가 갚아 주꾸마, 배를 하나 지어가', 그래가 1972년에 믿고 들어왔는데 배 사업이 안 되고, 그래가 나는 내대로 이렇게……. 안 그랬으면 안 들어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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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방파제에서 바라본 천부

71년도에 혼인해서 이듬 해 울릉도에 들어왔으니 서울 아가씨 데려다가 고생시켰죠. 33세에 장가를 서울서 가가 거서 첫애를 낳아가… 내 결혼할 때 처남들이 내가 총각이 아닌 줄 알고 울릉경찰서에 조회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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