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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해변가요제 땜에 정착했지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B03020005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근정

동성호의 선주이자 선장은 평생 뱃일을 한 사람이다.

“배를 한 35년간 탔어요. 울릉도에 온 거는 1989년입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한 13년간 조깃배를 탔지요. 그리고 부산으로 가 외항선도 탔다가 …… 87년도 외국 나갔다가 89년에 왔는데……. 우연찮게 울릉도에 놀러 왔어요. 1회용 가스 불 하나, 냄비하나 들고……. 그 바람에 눌러앉아가 이 모양이 되었지. 오징어 해변가요젠가……그것 때문에……. 도동 소공원서 하는 축제요. 그때는 오징어 값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한 축에 22,000원 하더라구요. 많게는 27,000원, 적은 것은 18,000원. 당시 물가로서는 엄청나더라구요. 다른 물가에 비해서 오징어 값이 장난 아니었지요. 울릉도가 노다지라고 생각했어요. 그 때는 완전히 노다지요 노다지. 울릉도가……. 그래서 울릉도에 정착했지요. 해변가요제 때문에 정착한 거나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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