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말기 일본 선박 천수환 선장에게 울릉도 삼림 벌채를 허락한 사건.

[발단]

1884년(고종 21) 1월에 울릉도도장(島長) 전석규(全錫奎)는 정부의 허락도 없이 쌀을 받고 일본 선박 천수환(天壽丸) 선장에게 울릉도 삼림 벌채 허가장을 발급하였다.

[경과]

이 일로 인해 울릉도도장 전석규는 파면과 동시에 처벌되었고, 무라카미 도쿠하치[村上德八]는 울릉도 목재를 몰래 밀반출한 것이 일본 정부에 발각되어 벌금을 부과받았다. 1886년(고종 23) 일본 정부가 무라카미 도쿠하치에게서 받은 벌금과 목재 공매대금을 보내옴으로써 천수환 사건이 매듭지어졌다.

[결과]

이 사건으로 현지인 울릉 도장제가 폐지되고, 삼척영장으로 하여금 울릉도첨사를 겸하게 하였으며, 얼마 후에는 평해군수가 울릉도첨사를 겸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