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생애]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여은(汝誾), 호는 양촌(陽村). 아버지는 순천부사를 지낸 의정공(議政公) 이통(李通)이며, 할아버지는 이인상(李麟祥)이고, 증조부는 이함(李菡)이다. 양부는 이적(李適)이다. 부인은 정경부인으로 추증된 전주이씨이다. 슬하에 아들 열셋을 두어 후손이 매우 번창하였다.

배천군수, 해주진관 병마절도사를 지냈으며 의정부좌의정에 추증되었다.

[묘소]

묘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산37-1에 있다. 부인 전주이씨와의 합장묘이다. 묘 주변에는 묘표, 혼유석, 상석, 향로석, 문인석이 있다. 묘표의 전면에는 세로 석 줄로“贈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左議政兼領經筵事春秋館事行通政大夫行白川郡守李公景閔之墓贈貞敬夫人全州李氏之墓(증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좌의정겸영경연사춘추관사 행통정대부행백천군수 이공경민지묘 증정경부인 전주이씨지묘)”라고 새겨 있다. 건립시기는 1683년(숙종 9)이다. 묘비의 관석에 일월문(日月紋)이 새겨져 있는데, 성남에 있는 것으로는 드문 경우이다. 비슷한 사례는 율동 한사개(韓士介)[1453-1521] 신도비, 고등동 이함[1470~1534] 신도비, 신촌동 최기남(崔起南)[1559-1619] 신도비 등에서 소수 확인된다

고등동은 덕수이씨의 세거지이다. 풍성군 이의번(李宜蕃) 묘가 이곳에 조성되면서 세거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해풍군파 이함, 의정공파 이경민(李景閔)[1578-1652], 북계공파 이목(李穆)[1689~1742]의 후손들이 거주해 왔다. 이경민은 이함의 5세손이다.

[상훈과 추모]

백천군수, 해주진관 병마절도사를 지냈으며, 의정부좌의정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