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1569 |
---|---|
한자 | 流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이숙 |
[정의]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내용]
유두는 복중(伏中)에 들어 있는데, 이 무렵이면 밀을 수확하고 참외 등 새로운 과일이 나는 시기이다. 유둣날 참외농사를 많이 짓는 집에서는 참외밭 고사를 지냈다. 분당구 판교동에서는 참외밭에 터주가리를 해놓고, 그곳에서 밀떡을 부쳐서 막걸리와 함께 올려 고사를 지냈다. 이는 참외가 많이 열리고 장마에 썩지 말라는 뜻에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유두날 논에 기름 냄새를 풍겨야 병충해가 없어진다고 하여 논에 가서 밀떡을 부쳐 먹었다. 이처럼 논밭에서 농신에게 새로 난 밀로 밀떡 고사를 지내는 풍속은 전국적인 양상이기도 하다.
한편 유둣날은 ‘귀신이 노는 날’이라는 말이 있으며, 현재 유두날 풍속은 거의 사라졌으나 이 날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절에 가거나 강에 가서 음식을 띄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