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있는 권형의 묘.

[개설]

권형[1571~1633]은 조선 후기의 무신으로, 본관은 안동, 자는 자성(子誠)이며, 대호군(大護軍) 권긍(權兢)의 아들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宣傳官), 덕포만호(德浦萬戶)를 거쳐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이후 지방 군수와 부사를 차례로 거친 후 1621년(광해군 13)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승진하여 오위도총부 부총관에 제수되었다. 이후 경흥부사, 소강진 방어사(所江鎭防禦使), 명천부사 등을 지냈다.

[위치]

권형 묘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효자문골 우측으로 호국사로 가기 전 좌측 구릉 말단부에 정남향하여 있다. 금토동에서 고등동 방향으로 용인서울고속도로 금토TG 우측에 위치한다.

[형태]

봉분의 형태는 원형 쌍분이고, 묘역의 석물로는 봉분 중앙에 묘표, 상석이 있을 뿐 단출하다. 2단의 계체석으로 390㎝의 간격을 두고 묘역의 공간 구성을 하였다. 특히 상석을 받치고 있는 높이 36㎝, 너비 151㎝의 계체석 1면에는 ‘辛卯二月立石(신묘 이월 입석)’이라 각자문을 새겨 놓아 특이하다.

[금석문]

봉분 중앙에 정남향하여 있는 묘표는 백색 화강암제의 비좌와 백색 대리석제의 비신 월두형(月頭形)이다. 비의 총 높이는 163㎝로, 비좌 높이 34㎝, 너비 94㎝, 두께 56㎝이며, 비신 높이 129㎝, 너비 상 51㎝, 하 48.5㎝, 두께 23㎝이다. 비좌 상부에는 전후 5엽, 좌우 1엽씩의 복련이 수려하게 조식되어 있다. 비신의 비문은 전·후·좌 3면에 있으며, 앞면에 세로 3줄로 ‘嘉善大夫行龍驤衛副護軍兼五衛都摠府副摠管權公炯之墓 貞夫人延安李氏祔左(가선대부행용양위부호군겸오위도총부부총관권공형지묘 정부인연안이씨부좌)’라 새겨져 있다. 비명은 윤증(尹拯)이 찬하고 비문은 후손 윤지(尹持)가 썼다.

[현황]

권형의 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산58-8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유 및 관리자는 이종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