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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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抱川道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병찬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688년 - 「포천도중」 저자 권만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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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749년 - 「포천도중」 저자 권만 사망 |
성격 | 한시 |
작가 | 권만 |
[정의]
조선 후기 권만이 포천으로 가는 도중에 지은 오언 율시의 한시.
[개설]
「포천도중(抱川道中)」은 조선 후기의 문신 강좌(江左) 권만(權萬)[1688~1749]이 포천으로 가는 길에 지은 한시이다. 권만의 자는 일보(一甫), 호는 강좌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이고, 남인 학자로 이재(李栽)[1680~1746]의 문인이다. 김성탁(金聖鐸)[1684~1747], 이상정(李象靖)[1711~1781] 등과 교유했다. 1721년(경종 1) 생원시에 합격하고, 1746년(영조 22) 중시 제2인으로 합격했다. 병조정랑, 양산 군수 등을 역임했다.
「포천도중」은 권만의 문집인 『강좌선생집(江左先生文集)』 권(卷) 2에 수록되어 있다. 『강좌선생집』은 10권 5책으로 권 1-4는 시이다. 443제가 실려 있으며, 대략 유년기의 작품으로부터 저작 시기에 따라 편집되어 있다. 권 2에는 봉화 석포 정착 시기로부터 1736년 헌릉 령(令)으로 제수되던 해까지의 작품들이 실려 있다.
[내용]
유유배경궐(悠悠背京闕)[아득한 궁궐을 뒤로 하고]
거거향변수(去去向邊陲)[변방을 향해 길을 떠나네.]
협시선포퇴(陜市先晡退)[해 질 녘 도성을 빠져 나와]
관상진세귀(關商趁歲歸)[상인을 따라 함께 길을 걷네.]
송추서씨묘(松楸徐氏墓)[소나무와 호두나무 아래 서씨의 묘에서]
현송백사사(絃誦白沙祠)[백사사(白沙祠)를 읊어 보네.]
전각향산원(轉覺鄕山遠)[고향 산이 점점 멀어짐을 깨달으니]
기유흥서미(羈遊興緖微)[나그네의 유랑, 흥이 나질 않네.]
* 徐氏墓: 현재 경기도 포천시 설운동 소재 서성(徐省)의 묘.
[특징]
「포천도중」에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포천을 경유하며 유람에 나선 권만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포천에서 약봉(藥峯) 서성[1558~1631]의 묘소와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1556~1618]의 행적을 떠올리고 있는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권만은 남인의 명문 출신으로 재주와 기개가 뛰어났다고 일컬어졌지만, 환로는 여의치 않았던 듯하다. 행적이나 저술에 대해서도 관계 기록이 적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창설재(蒼雪齋) 권두경(權斗經)[1654~1725]은 그의 백부이기도 한데, 남인의 몰락과 그의 행적이 겹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