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이의현이 포천의 효행과 우애로 이름난 감찰 유자미부터 그의 5세 후손까지의 이야기를 기록한 전.

[개설]

「유감찰오세전(柳監察五世傳)」은 조선 후기의 문신 도곡(陶谷) 이의현(李宜顯)[1669~1745]이 문화 유씨(文化柳氏) 감찰(監察) 유자미(柳自湄)와 그의 5세(世) 후손들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전기(傳記)이다. 「유감찰오세전」은 이의현의 문집 『도곡집(陶谷集)』 권(卷) 26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유감찰오세전」[유 감찰의 오세에 대한 전기]의 내용 가운데 포천과 관련된 기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유자미는 문화현(文化縣) 사람이다. …… 유인선의 자는 공숙이며, 유자미의 재종손(再從孫)이다. 홍치 연간[명(明) 효종(孝宗)의 연호, 1488~1505] 임자년[1492] 생이고, 포천현의 서쪽 자작촌[현재 포천시 자작동]에서 살았다. 가정 연간[명(明) 세종(世宗)의 연호, 1522~1566] 천거되어 사산감역관을 지냈지만, 금방 그만두고 부모에게 효도했다. 동생 현령(縣令) 유예선(柳禮善), 봉사(奉事) 유은선(柳恩善), 참판(參判) 유지선(柳智善), 우후(虞候) 유정선(柳貞善) 등과 더불어 잠시도 갈라진 적이 없다. 조정에서 정문(旌門)을 세워 효우문(孝友門)으로 이름하였다. 문 앞에 우물이 있는데, 형제들이 함께 먹었다. 이를 또 이름하여 효우정(孝友井)이라 불렀다. 같은 현 사람 봉래(蓬萊) 양사언(梁士彦)이 「효우문전(孝友門傳)」을 지었다. …… 유주의 자는 응상이다. 자미의 오세손이고, 융경 연간[명(明) 목종(穆宗)의 연호, 1567~1572] 무진년[1568] 생이다. …… 포천의 계류촌의 선영으로 돌아가서 장사지냈다[柳自湄文化縣人 …… 柳仁善字公叔 自湄再從孫 弘治壬子生 居抱川縣西自作村 嘉靖中 薦爲四山監役 俄見罷 孝於親 與弟縣令禮善, 奉事恩善, 參判智善, 虞候貞善同居 未嘗暫離 朝家爲旌其門曰孝友門 門前有井 兄弟共飮 又號孝友井 同縣人楊蓬萊士彦爲作孝友門傳 …… 柳澍字應霖 自湄五世孫 隆慶戊辰生 …… 歸葬抱川溪流村先塋 ……]”

[의의와 평가]

「유감찰오세전」은 포천의 세거 성씨 중 하나인 문화 유씨 인물들과 포천과의 관계를 나타내 주는 전(傳)이다. 조선 후기에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하고 동생 유예선·유은선·유지선·유정선 등과 형제의 우애가 돈독하기로 이름났던 인물 유인선(柳仁善)[1492~?]을 기리기 위해 유인선 정려비[효우비]가 1986년 4월 포천시 향토 유적 제4호로 지정되었다.